
정윤종은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8 8강 D조에서 이예훈과 5전3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시즌4에서도 16강 첫 경기에서 저그 김민철에게 패한 정윤종은 프로토스 송병구를 잡아낸 뒤 최종전에서 저그 이제동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8강에서 '홍그리거' 임홍규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저그와의 다전제에서는 약점이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정윤종은 저그전을 강화하면서 스타크래프트 선수 사상 처음으로 스타크래프트2 개인 리그 우승에 이어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1) 개인 리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ASL 시즌5에서 정윤종은 와일드 카드전에 참가 저그 박준오를 2대0으로 꺾은 뒤 저그 김민철을 3대1로 격파하면서 16강에 직행했다. 김성대와의 첫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최종전에 다시 만나 승리하면서 8강에 오른 정윤종은 4강 무대에서 '프로토스 킬러'로 알려진 저그 조일장을 상대로 3대1로 제압하면서 결승에 진출했고 프로토스 장윤철을 3대1로 또 다시 잡아내면서 스타1으로 돌아온 뒤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윤종은 이번 시즌에서 아직 한 번도 저그전을 보여준 바 없다. 시드 자격으로 16강에 올랐고 송병구, 도재욱, 장윤철 등이 속한 조에서 장윤철과 도재욱을 각각 꺾으면서 8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ASL 시즌8에서 사용되고 있는 맵들은 대부분 저그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멀티버스'에서 저그가 프로토스를 5번 만나 4승1패를 기록했고 '네오그라운드제로'에서는 2대1로 앞서 있다. '트라이포드' 또한 2대0으로 저그가 앞서고 있으며 '네오실피드', '오버워치' 또한 1대0으로 저그가 우세하다.
저그전 능력이 업그레이드됐다고는 하지만 맵 상성에서 불리한 정윤종이 실력으로 통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