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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펍지 글로벌 해설 클린턴 베이더 "PKL의 재미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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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thin' 클린턴 베이더 해설.
'Paperthin' 클린턴 베이더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펍지) e스포츠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해설진이다. 어려서부터 게임을 좋아했던 그는 아프리카TV에서 영어 검수 작업을 도와주던 중 펍지 리그 중계 제안을 받아 해설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9년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에서 영어 중계가 사라졌지만 그는 다시 찾아올 기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2019년 4월 영국에서 열린 페이스잇 글로벌 서밋의 공식 해설자로 합류했다. 이후 그는 능력을 인정받아 펍지 네이션스 컵과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의 해설자로 활약했다.

클린턴 베이더는 국제 대회의 공식 해설로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지내고 있다. 한국에 지내는 이유를 묻자 그는 "한국은 최고의 선수와 최고의 팀이 가득하다. 나는 한국 리그에 대해 더 알고 싶었고 한국 리그를 해설하고 싶었다. 나는 한국이 정말 좋다"며 "내년에는 PKL의 공식 해설자로 데뷔해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해외 팬들에게 영어 해설을 제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PKL의 매력에 빠져 공식 영어 해설자로서의 입성을 꿈꾸는 클린턴 베이더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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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A 이름은 클린턴 베이더고 미국에서 왔다. 현재 펍지 글로벌 리그 및 모바일 리그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Q 아프리카TV 펍지 리그를 통해 해설자로 데뷔했는데 그 이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A 어려서부터 한국에서 살고 싶어 했었기 때문에 한국에 들어와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었다.

Q 어떻게 e스포츠 중계를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A e스포츠를 항상 좋아했고 실제로 헤일로 대회에 참가한 경험도 있다. 한국에서는 펍지를 즐겨했는데 아프리카TV에서 영어 검수 작업을 도와주다가 아프리카TV 펍지 리그 중계를 제안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Q 학원 강사라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인 e스포츠 중계를 택한 이유는.
A 어려서부터 e스포츠를 굉장히 좋아했고 항상 게임을 즐겨했다. 그리고 중계를 하면서 게임 해설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그렇게 평생 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목표를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Q 해설자로서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A 일단 어려서부터 스포츠 중계를 좋아했는데 라디오로 시카고 컵스를 진행하고 있는 팻 휴즈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e스포츠 중계 능력을 키우기 위해 리그 오브 레전드부터 스타크래프트 등 다양한 종목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중계진들을 살펴봤고 그들의 스타일을 나에게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방법을 연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

Q 하지만 한국 펍지 리그에서 영어 중계가 중단됐다.
A 4개월간 일거리가 없었다. 혼자 스트리밍이나 팟캐스트를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내가 사랑하는 일을 못 한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 시간 동안 한국의 친한 중계진들이 나를 응원해줬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페이스잇 글로벌 서밋을 앞두고 한국팀 전문가를 찾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내가 발탁되면서 본격적으로 해설자로서 활발히 활동하게 됐다.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은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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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4개월간 한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중계진으로 일할 수도 있었을 텐데 왜 남아있었나.
A 내 생각에 한국은 펍지 e스포츠에서 최고의 지역이다. 최고의 선수와 최고의 팀이 가득하다. 나는 한국 리그에 대해 더 알고 싶었고 한국 리그를 해설하고 싶었다. 나는 한국이 정말 좋다.

Q 실제로 한국은 모든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A 일단 지속적인 스크림이 성장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굉장히 탄탄한 편이다. 아울러 한국에서는 e스포츠의 인기가 높고 인프라도 잘 갖춰졌기 때문에 좋은 팀과 선수들이 등장할 수 있다고 본다.

Q 하지만 해외에도 한국팀과 견줄만한 강팀들이 많은데 2년간 리그가 진행되면서 그 격차가 좁혀졌다고 생각하나.
A 페이즈 클랜이나 솔로 미드, 리퀴드 같은 팀들은 한국팀만큼 잘하지만 리그 전체를 본다면 한국이 월등히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에 한국에서 6개 팀이 참가했는데 그보다 성적이 낮았던 6개 팀도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유럽의 최정상급 팀이 한국에는 12개나 있다고 봐도 될 정도다.

Q 강팀들 속에서 한국의 대표 선수 3명을 꼽는다면.
A 가장 먼저 젠지 e스포츠의 '피오' 차승훈을 꼽을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와 견줄 만한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게임 내에서 그는 적들을 쓰러트리는 킬러의 역할을 맡으면서도 운영까지 완벽하게 해낸다. 두 번째는 얼마 전 DPG EVGA에 입단한 '서울' 조기열이다. 개인 역량이 굉장히 뛰어나고 사격 실력은 완벽히 타고났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각도에서 적들을 공격하고 다수의 적과 맞붙었을 때도 잘 극복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는 OGN 엔투스 포스의 '성장' 성장환이다. 그는 여러 가지 재능을 가지고 있다. 뛰어난 사격 실력을 지닌 사수의 모습과 기절한 적들을 공격해 킬을 챙기는 킬러의 모습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부분이 OGN 엔투스 포스의 성적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Q 스토브리그가 시작되고 몇몇 팀들이 로스터를 공개하고 있는데 주목되는 팀은.
A '언더' 박성찬을 영입한 OGN 엔투스 포스가 더욱 강해진 느낌을 준다. 지난 시즌까지 함께한 '도야' 김도경이 서포터로서 맹활약했지만 킬을 포인트를 잘 챙기지 못했었다. 하지만 교전에 강한 박성찬이 합류했으니 더 많은 킬 포인트를 챙길 것이라 기대한다. DPG EVGA는 조기열과 '알파카' 방지민, '준수' 박준수까지 3명이 합류했다. 아직 로스터가 완성되지 않았지만 이 세 명의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강팀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젠지 e스포츠는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을 통해 그들의 힘을 충분히 보여줬다. 거기에 최고의 서포터 선수인 '아쿠아파이브' 유상호가 합류했고 돌파 능력이 뛰어난 '멘털' 임영수까지 합류했다. 아울러 모든 팀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차승훈이 그대로 있으니 주목할 이유는 충분하다.

Q 이야기했듯이 뛰어난 선수와 팀이 많지만 해외로 진출하는 경우는 없다. 펍지는 다른 종목과 비교해 많은 의사소통이 필요한데 과연 한국인 선수가 해외팀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A 리그 오브 레전드나 오버워치에서도 한국인 선수들이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게임 내에서 오더를 맡는 것은 어렵겠지만 조력자로서의 역할은 충분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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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리빌딩을 마친 몇 개 팀이 서울컵 OSM과 펍지 재팬 시리즈 월드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데 무엇을 중점으로 경기를 시청하면 좋을지 궁금하다.
A 일단 VSG를 주목해보면 좋을 것 같다. 과거에는 한국 최고의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점차 순위가 낮아졌었다. 과연 이번 리빌딩으로 어떻게 바뀌었을지 확인해보고 싶다. 그리고 비자 문제로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했던 베트남의 스카이 게이밍 닥락도 굉장히 실력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재밌는 장면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 인비테이셔널은 일본 팀들을 중심으로 대회가 진행되고 한국의 강팀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본다. OGN 엔투스 포스와 젠지 e스포츠, 디토네이터까지 한국의 강팀들이 새로운 로스터를 통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Q 프리시즌 대회들이 끝나면 국제 대회로 개편된 펍지 글로벌 시리즈가 시작된다.
A 지역 단위 또는 권역별 대표들이 모이는 대회가 열린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펍지 네이션스 컵과 같은 대회를 통해 우리는 재밌는 경험을 했다.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들에 집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Q 해설자로 활동하는 기간에 은퇴한 선수들이 있는데 그 중 다시 무대에서 보고 싶은 선수는.
A 캐릭터가 확실했던 '섹시피그' 한재현과 얼마 전 은퇴를 선언한 '기켄' 김태광이 다시 한번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Q 만약 구단주가 된다면 어떤 선수들로 팀을 꾸리고 싶은지.
A 젠지 e스포츠의 차승훈과 DPG 다나와의 '이노닉스' 나희주, OGN 엔투스 포스의 박성찬, DPG EVGA의 조기열 4명을 뽑고 싶다. 4명 모두 교전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전투에서 승리할 확률은 자연스레 높아지고 그렇다면 우승할 확률도 높아지리라 생각한다.

Q 내년에 어떤 활동을 펼치고 싶나.
A 내년에는 더욱 실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작년에 비슷한 목표를 세웠는데 올해가 내 인생에 있어 최고의 해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갈 생각이다. 그리고 희망 사항이지만 내년에 PKL 공식 해설자로 데뷔해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해외 팬들에게 현장의 재미를 전달하고 싶고 4차례 열리는 펍지 글로벌 시리즈에도 모두 참가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나는 펍지 e스포츠가 아직도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PKL과 펍지 e스포츠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글=구남인 기자(ni041372@dailyesports.com)
사진=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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