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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리그] 문호준 "드라마 같은 우승 보여주고파"

한화생명e스포츠의 문호준.
한화생명e스포츠의 문호준.
베테랑은 역시 베테랑이었다. 위기의 순간, 문호준의 기지는 더욱 빛이 났다.

문호준은 한화생명e스포츠는 22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T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1 팀전 8강 풀리그 27경기에서 스피드전에서 미친 역전승을 기록하며 2위로 8강 풀리그를 마무리 했다.

경기를 마친 뒤 문호준은 "스피드전을 가져가고 아이템전을 힘겹게 패하면서 에이스 결정전에 비중을 두는 것이 오늘 경기 시나리오였다"며 "스피드전을 0대2로 밀리고 있었을 때 (배)성빈이가 역전해보자고 이야기해서 역전할 수 있었고 아이템전은 2점 정도 챙길 것이라 생각했는데 3대0으로 이겨서 기분이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피드전에서 0대2로 밀리고 있을 때 이어서 등장할 WKC 투어링 랠리와 포레스트 공중다리의 스크림 승률이 높고 차이나 골목길 대질주는 박도현이 말도 안되는 기록을 세웠었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인터뷰에서 박도현을 칭찬한 이유를 묻자 문호준은 "급해서 그런지 브리핑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브리핑도 잘했고 경기도 차분하게 잘 풀어갔다. 오늘 경기에서 (박)도현이를 다시봤다"라고 설명했다.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아쉬운 순간이 나왔던 것에 대해 문호준은 "오늘 경기력은 아이템전과 스피드전 모두 10점 만점에 6점이다. 마음이 급했는지 평소처럼 경기를 못했고 사고에도 많이 휘말렸다"며 "더 못할 수도 있었지만 나라서 이만큼은 한 것 같다. 막내들이 내가 못했던 것들을 잘 채워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4강 경기에서 다시 한번 맞붙게된 아프리카 프릭스에 대해 묻자 문호준은 "아프리카 프릭스가 차분한 편이라 3일간의 연습시간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전략을 짜고 연습 방법을 바꿔서 상대를 급하게 만들 생각이다"라고 전술의 일부를 공개했다.

개인전 목표에 대한 질문에 문호준은 "원래 하던데로만 한다면 1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김대겸 해설위원이 선택한 선수가 망한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나를 찍었다. 저주를 깨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문호준은 "팬들이 많이 혼란스러웠을 것이고 걱정도 했을 것 같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꼭 결승에 진출해서 드라마 같은 우승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응원 바란다. 몸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초=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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