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드 시즌 컵 그룹 스테이지 A조 6경기
▶톱 e스포츠 1대0 T1
1세트 TES 승 < 소환사의협곡 > T1

T1이 톱 e스포츠(이하 TES)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T1은 2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2020 미드 시즌 컵(이하 MSC) 그룹 스테이지 A조 TES와의 경기에서 초중반을 유리하게 끌고 갔지만 'JackeyLove' 유웬보의 이즈리얼과 'knight' 주오딩의 에코를 앞세워 맹공을 퍼붓는 TES에게 제공을 걸지 못하며 패배했다. T1과 담원 게이밍은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하지 못하며 LCK의 자존심을 구겼다.

시작은 TES가 좋았다. 중단에서 T1의 공세를 부드럽게 받아친 TES는 첫 드래곤을 가져갔고 8분 상단에서 '369' 바이지아하오의 오공이 사일러스를 끌어들인 후 발 빠르게 상단에 모여 'knight' 주오딩의 에코가 선취점을 올렸다. T1은 중단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에코와 궁극기를 교환한 후 11분 '에포트' 이상호의 그라가스와 '테디' 박진성의 야스오가 궁극기를 연계해 킬을 챙겼고 아지르와 리 신을 주고받으며 균형을 맞췄다.

잠시간의 소강상태는 T1이 깼다. T1은 21분 하단에서 그라가스-야스오가 함께 에코를 잡아냈고 사일러스도 합류해 오공까지 잡으며 킬 스코어 4대2를 만들었다. T1이 연이어 하단에서 득점했다. 아지르가 리 신을 마무리한 후 황제의 진영으로 에코까지 잡아내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고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TES는 둥지 안에서 'JackeyLove' 유웬보의 이즈리얼이 화력을 퍼부어 3킬을 만회했고 T1은 세 번째 드래곤을 내줬지만 사일러스가 리 신을 잡아내며 팽팽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TES는 오공이 순간이동으로 뒤를 잡고 그라가스를 잡아내며 킬 스코어를 8대6으로 좁혔고 중단 2차 포탑을 철거했다. TES는 30분 내셔 남작을 노리는 T1을 포위하고 이즈리얼의 화력을 살려 4킬과 함께 내셔 남작을 챙기며 전세를 뒤집었다.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고 외곽 포탑을 모두 철거한 TES는 드래곤을 노렸고 35분 에코가 파고들어 아지르를 터뜨리며 3킬을 쓸어 담았다. TES는 곧바로 넥서스를 노렸고 에이스와 함께 35분 넥서스를 파괴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