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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하나은행과 손 잡았다

밀레니얼 세대 대상 공동 마케팅 추진

T1, 하나은행과 손 잡았다
T1이 하나은행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함께 전개한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T1과 하나은행은 밀레니얼 팬층을 대상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서울 강남에 위치한 T1 e스포츠 센터의 1층을 '하나원큐-T1 명예의 전당'으로 명명하며 유니폼에 하나은행 대표 브랜드인 '하나원큐' 로고를 부착하는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T1은 SK텔레콤이 2004년 창단한 프로게임팀을 기반으로 지난해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기업 美 컴캐스트와 함께 설립한 e스포츠 전문 기업이다. 전세계 1억 명이 즐기는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포트나이트 등 10개 팀을 운영하며 e스포츠계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 등 80여 명의 프로게이머를 보유한 e스포츠 게임단이기도하다.

이번 파트너십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공간 네이밍 마케팅이다. T1은 서울 강남에 10층 규모의 e스포츠 센터를 조만간 오픈할 예정으로, 팬들에게 개방되는 1층을 '하나원큐-T1 명예의전당'으로 명명했다. T1-하나은행처럼 국내 스포츠 게임단 자산에 기업 브랜드를 노출하는 계약을 맺는 것은 이례적이다. T1 사례는 주요 대학이나 박물관이 후원 기업명으로 공간 이름을 붙이거나 프로야구단이 경기장 일부를 후원 기업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에서 착안했다.

하나은행은 프로게이머들의 높은 연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금융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보험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의 최저 연봉은 올해 2000만 원이지만 내년에는 6,000만 원으로 인상되면서 내년부터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의 최저 연봉보다 높아진다. 하나은행은 프로게이머의 높아진 연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이상혁을 포함한 T1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들에게 재무컨설팅 및 전담 개인금융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다른 프로 스포츠에서 시도되고 있는 선수 부상 보험도 나온다. 프로게이머도 손목이나 허리 등 부상에 노출되어 있기에 하나손해보험을 통해 '페이커 오른손' 등 T1 유명 선수를 위한 부상 보험을 기획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를 마케팅에 활용하여 밀레니얼 팬층을 확보하고, '유스'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나선다. 하나은행은 e스포츠 팬을 위한 전용 상품도 개발한다. 1020 세대와 호흡하며 청년 금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7월 현재 기준 T1의 SNS 채널의 통합 팔로어 수는 2,142만 명이며 T1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도 약 3억 뷰에 달한다. T1 경기는 매회 50~100만 명이 생중계로 시청하는 등 프로게이머가 연예인과 같은 전통적인 광고 모델에 버금가는 마케팅 파워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 염정호 미래금융그룹장은 "T1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하나은행은 젊은 세대로의 고객 기반 확장, 전세계로 하나원큐 브랜드 인지도 확장, e스포츠를 활용한 금융상품 영역의 확장을 이루어 하나은행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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