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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4강 간 박수호, 내친 김에 결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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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이후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발휘하면서 GSL 4강까지 올라선 박수호가 결승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아프리카 프릭스 박수호는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20 시즌2 코드S 4강 A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 이병렬을 상대로 7전 4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박수호의 전성기는 스타크래프트2 초창기인 2011년과 2012년이었다. 2011년 IEM 시즌6 뉴욕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수호는 2011년 블리자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 괄목상대할 만한 성적을 냈다. 2012년 GSL 시즌1 결승에서 정민수를 4대2로 제압해 우승을 차지한 박수호는 그해 GSL 시즌3에서 4강가지 올라갔고 록션 올킬 스타리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위 입상했다.

2013년 스타크래프트2가 군단의 심장으로 버전이 바뀌면서 성적이 나오지 않기 시작한 박수호는 2016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다가 병역의 의무를 수행했고 2019년 GSL 시즌2 예선을 통과하면서 메이저 무대로 복귀했다.

낮은 단계에서 탈락하던 박수호는 이번 시즌에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24강 D조에서 프로토스 백동준을 잡아낸 뒤 승자전에서 테란 조중혁을 만나 1대2로 패한 박수호는 최종전에서 백동준을 다시 2대0으로 무너뜨리고 16강에 진출했다. 전 대회 우승자인 전태양과 외국인 선수 2명으로 구성된 A조에 배정된 박수호는 'Special' 후안 로페즈와 전태양을 연달아 2대1로 제압하면서 조 1위로 8강에 오르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8강에서 3대 테란이라 꼽히는 이신형을 3대0으로 잡아낸 박수호는 무려 8년 만에 GSL 4강에 올라오는 쾌거를 이뤄냈다.

박수호의 4강 상대는 저그 이병렬이다. 이병렬의 통산 저그전은 승률 63%에 육박할 정도로 상당히 좋다. 하지만 지난 GSL 시즌1 24강에서 'Scarlett' 사샤 호스틴에게 0대2로 패해 탈락하기도 하고 이번 시즌에서도 강민수에게 0대2로 무너지기도 하는 등 GSL 무대에서는 충격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기에 박수호가 초반부터 리드한다면 잡아낼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박수호가 7전제를 치러본 지 오래됐다는 점이다. 이병렬은 2020년 IEM 월드 챔피언십을 소화했고 GSL 2019 시즌3를 우승하는 과정에서 박령우를 4대1, 조성호를 4대0으로 각각 잡아낸 바 있다.

공허의 유산 버전에서 군필자로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박수호가 이병렬을 돌려 세우고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오후 6시30분부터 확인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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