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7주차 빅매치는 젠지 e스포츠와 한화생명 e스포츠의 대결이다. 1라운드 당시 젠지는 한화생명에게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1세트에서는 '라스칼' 김광희가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후 2, 3세트에서는 '쵸비' 정지훈의 요네와 아칼리를 막아내지 못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젠지는 현재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젠지는 지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따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젠지의 하단 듀오인 '룰러' 박재혁과 '라이프' 김정민이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고, '비디디' 곽보성도 안정적인 폼을 보여주고 있다.
두 팀의 순위 싸움도 지켜볼만 하다. 아직은 젠지가 2위로 한 발 앞서고 있지만 한화생명을 상대로 패배하게 될 경우에는 후반기 치열한 구도에서 2위 자리를 내줘야 할 수도 있다. 지난 1라운드에서는 한화생명의 정지훈이 원맨 캐리를 하며 승리를 견인했기에 이번 2라운드에서 젠지가 이를 어떻게 막아낼지 주목된다.
6일에는 T1과 kt 롤스터가 만난다. 지난 1라운드에서 T1은 kt를 상대로 1세트 승리를 선취했지만 팀 교전에서 패배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포스트 시즌 진출 순위권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두 팀 모두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경기다.
두 팀의 대결에서는 출전 선수가 누가 되는지도 승부에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T1은 톱과 미드, 정글에서 풍부한 교체 자원을 가지고 있다. '제우스' 최우제와 '오너' 문현준, '클로저' 이주현 등 신인 조합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미드 라인에는 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커' 이상혁도 있다. 이에 맞서는 KT도 '도브' 이재연과 '유칼' 손우현 2개의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
T1이 최근 신인 조합을 내세우며 단단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기에 KT를 상대로 설욕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DRX는 7주차 KT와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한다. DRX는 KT를 상대로는 2대0 완패를 당했고, 프레딧을 상대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지난달 27일 한화생명전에서 패배했기에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기 위해서는 중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야하는 DRX다.
승부에서 핵심이 되는 건 역시 '표식' 홍창현의 컨디션이다. DRX의 핵을 담당하고 있는 홍창현은 이번 2021 LCK 스프링 시즌에서 우디르와 문도 박사와 같은 히든 카드를 꺼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DRX 신인들의 폼이 올라온다면 포스트 시즌 진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DRX가 7주차에 2연승을 따내며 상위권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브 샌드박스는 오는 5일 젠지와 맞대결을 펼친다. 리브는 최근 4개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2승 10패 -14로 최하위인 10위에 랭크됐다. 4연패 수렁에 빠진 리브이기에 이번 젠지전에서 만큼은 승리를 따내야한다. 하지만 리브가 승리를 따내는 건 쉽지만은 않다.
다만 리브가 가지고 있는 변수는 새로운 선수다. 지난 1라운드에서 리브는 젠지의 화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2대0 완패를 당했지만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프린스' 이채환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이채환이 포함된 리브가 젠지를 상대로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