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X '세이비어' 이상민 2 대 1 농심 레드포스 'TK777' 이태경
1세트 이상민 2 대 1 이태경
2세트 이상민 2 대 4 이태경
3세트 이상민 4 대 1 이태경
26일 서울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2주 2일 3경기에서 DRX '세이비어' 이상민이 농심 레드포스 'TK777' 이태경에 세트 스코어 2 대 1로 승리했다.
'TK777' 이태경은 FC 밀라노와 토트넘의 조합을 선택하고 '세이비어' 이상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심의 스쿼드를 꺼낸 상황서 시작된 1세트, 전반 시작 직후 이상민의 공격을 모두 막아낸 이태경이 차분히 상대 진영 좌우를 오가며 빈 틈을 만들더니 카카의 중거리 슛으로 16분 만에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상민도 점수를 내준 상황서 급해지기 보다 차분히 상대 진영서 공을 돌리다 호날두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며, 베컴과 베스트의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이 막히며 코너킥 찬스를 얻은 이태경이 마지막 원샷 찬스를 살려보고자 했으나 동점 상황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이태경의 공격을 끊으며 지공으로 반격에 나선 이상민은 베스트의 크로스에 이은 헤딩이 키퍼의 손에 막혔으나, 굴절된 공을 뒤에서 달려든 보비 찰턴이 골문 안으로 차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태경이 중거리 슛을 반복하며 수비벽을 뚫어보려고 했으나 이상민은 예상했다는 듯 이를 커트했으며, 빠른 진입 후 페널티 박스에서 공을 돌리며 찬스를 노리다 마즈라위가 공격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남은 시간 동안 시간을 태우는데 성공한 이상민이 첫 세트를 2:1로 잡고 세트 포인트를 가져갔다.
이어 진행된 2세트, 초반 볼 싸움이 치열하게 이어진 가운데 이상민은 사이드를, 이태경은 중앙을 공략했다. 지공으로 찬스를 노린 이상민은 보비 찰턴으로 왼쪽서 공을 올린 뒤 베컴의 중거리슛을 골문 안으로 넣으며 30분 만에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이상민이 주도적으로 경기를 이끈 가운데 이태경이 전반 막판 공격 찬스를 오랜에 잡아 속공을 시도했으나 중간에 수비에 막히며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후반 초반 실점 위기를 넘겼던 이태경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찬스를 노렸으며 수비가 왼쪽으로 쏠린 틈을 타 오른쪽에서 진입한 손흥민에 공을 넘겨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중원에서 공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펼쳐졌지만 공을 빼낸 이상민이 오른쪽 코너 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호날두의 마무리 헤딩에 성공, 75분경부터 다시 앞서 나갔다. 이상민에 유리해지는 듯 했던 경기는 79분경 페널티 박스에서 카카가 퍼디난드의 반칙으로 페널티 킥을 얻어내고, 굴리트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다시 한 번 동점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 동안 두 선수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이태경이 먼저 우도기와 굴리트가 찬스를 만들었으나 파울이 선언됐으며, 이상민이 반격을 시도했으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반격 상황서 왼쪽으로 진입해 오른쪽으로 공을 돌린 이태경이 수비가 굴리트쪽으로 향하자 손흥민이 그대로 중거리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고 역전에 성공했다. 연장 후반 첫 공격서 막판 패스 실패로 기회를 놓친 이상민이 상대 실수로 얻은 공격 찬스에서 시간을 태우며 동점을 노렸으나 수비에 공을 내주며 오히려 이태경에 4번째 골을 내줬다. 직후 휘슬이 울리며 4:2로 2세트가 끝나 경기는 3세트로 향했다.
후반전 반격을 시작한 이태경이 첫 공격이 키퍼에 막혔지만 두 번째 시도는 굴리트의 중거리 슛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실수가 나오며 흐름이 끊겼던 이태경은 반대편으로 넘어간 공을 잡고도 스스로 공을 밖으로 내보내 기회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이상민은 상대 키퍼가 펀칭한 공이 옆에 있던 루니에게 연결되며 87분경 4번째 득점을 기록했으며, 남은 시간 동안 상대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