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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10주년 맞는 LoL 케스파컵의 중요성

지난해 케스파컵서 우승을 차지한 OK 저축은행 브리온
지난해 케스파컵서 우승을 차지한 OK 저축은행 브리온
2015년부터 시작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케스파컵은 10년 째 진행 중인 역사적인 대회다. 첫 해에는 LCK로 승격되며 드라마를 쓴 ESC 에버(이후 bbq 올리버스로 바뀜)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8년에는 1군으로 올라온 그리핀이 젠지e스포츠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창단 첫 우승을 기록했다.

올해 케스파컵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에 관해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또 대회에 참가해야 국가대표에 발탁될 수 있는 자격요건이 생긴다.
한국은 2023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부문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표 선수들은 국가를 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다. 뽑히지 못한 선수들은 이후 인터뷰에서 기회가 된다면 국가대표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자석] 10주년 맞는 LoL 케스파컵의 중요성
10주년을 맞는 케스파컵에서는 큰 변화가 있다. 주최하는 한국e스포츠협회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 플러스와 독점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협회는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케스파컵을 중계했는데 디즈니 플러스와 손잡으면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이 부분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있다. 협회는 5일 대회 로스터를 공개했다. 로스터를 보면 한화생명e스포츠, BNK 피어엑스, 디플러스 기아, DRX, OK 저축은행 브리온, 농심 레드포스, T1을 제외하면 대부분 팀은 2, 3군 선수가 경기에 나선다. 팀마다 로스터를 구성한 이유는 다를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생각도 있을 거로 본다. 하지만 케스파컵이 더 나은 대회로 가기 위해선 팀들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대회는 금일부터 시작해서 14일까지 진행한다. LCK 10개 팀과 북미 LCS에서는 팀 리퀴드와 클라우드 나인이 참가한다. 일본과 베트남도 올스타 멤버로 구성해 나선다. 클라우드 나인 '타나토스' 박승규는 최근 인터뷰에서 "부트캠프라면 연습 경기만 하고 돌아갔는데 이번에는 케스파컵에 참가한다"라며 "정말 긴장된다"라며 대회 참가에 의미를 부여했다.

항상 팬들은 LoL 이적시장 마감 이후 두 달 동안 대회가 없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들도 팀 합류 이후 처음으로 합을 맞춰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케스파컵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대회서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우승이라는 서사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서사를 만들어서 우승하는 팀이 나와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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