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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가 만난 사람] 북미로 간 '지니' 유백진, "두려움은 없다"

[김용우가 만난 사람] 북미로 간 '지니' 유백진, "두려움은 없다"
LCS 쇼피파이 리벨리온로 이적한 '지니' 유백진은 kt 롤스터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2022년 kt 아카데미서 데뷔한 유백진은 지난해 2군으로 올라온 뒤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LCKCL 스프링과 서머, 아시아 스타 챌린저스 인비테이셔널서 우승을 차지한 유백진은 올해 열린 LCKCL 킥오프서도 정상에 올랐다. LCKCL서는 결승에 올랐지만 BNK 피어엑스 유스에 패해 우승에는 실패했다.
LCK로 콜업될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 중 1순위였다. 그렇지만 유백진은 팀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우승으로 이끈 '비디디' 곽보성을 넘기엔 한계가 있었다.

◆ 북미팀을 선택한 이유
LCK, LPL, LCS 등 복수의 팀이 영입 전쟁에 참전한 상황서 승자는 쇼피파이 리벨리온이었다. 팀 솔로미드(TSM)의 LCS 시드권을 구매해 들어온 쇼피파이 리벨리온은 캐나다 게임단이다.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CEO인 토비아스 뤼트케와 다니엘 웨인앤드가 게임단 주로 있다.

단장은 팀 리퀴드에서 스타크래프트2 선수로 활동했던 'TLO' 다리오 뷘쉬이며 스타2 팀에는 변현우, '스칼렛' 샤샤 호스틴이 속해 있다. 그렇다면 유백진은 왜 쇼피파이 리벨리온을 선택했을까.

"생각보다 동료들이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북미팀을 선택했다. 고민을 안한 건 아니었다. 그렇지만 북미가 재미있는 플레이, 특이한 조합을 하지 않나. 나도 여러 가지 시도하는 걸 좋아한다. 그런 성향들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kt 롤스터 CL 시절 '지니' 유백진
kt 롤스터 CL 시절 '지니' 유백진
◆ '레벤' 감독과의 독대
유백진이 들어간 쇼피파이 리벨리온의 감독은 '레벤' 정상현이다. 일찌감치 브라질에서 분석가, 코치로 활동한 정상현은 에스트랄 e스포츠, 클라우드 나인, TSM을 거쳐 쇼피파이 리벨리온에서 감독 생활을 하고 있다. 유백진은 입단 전 정상현 감독과 이야기를 했다고.

"어떤 상황에서도 시도하고 계속 발전하고 싶은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감독님과 내가 그런 방향성에서 잘 맞았다. 이 팀에서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면 발전할 수 있을 거 같았다. 팀에 들어갔을 때 펼쳐질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유백진은 2024년 LCKCL 스프링과 서머, 아시아 스타 챌린저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열린 LCKCL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BNK 유스에 1대3으로 패해 우승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유백진은 올해 되돌아보면 생각보다 많이 아쉬웠던 성적이었다고 했다.

"성적과 플레이가 많이 아쉬웠다. 크게 발전하지 못한 시즌이었다. 내년에는 새로운 마음을 갖고 발전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LCKCL에서는 우승했지만 여기서 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담감은 없다. 내년에 탑 급 선수들과 잘하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김용우가 만난 사람] 북미로 간 '지니' 유백진, "두려움은 없다"
◆ LCS 첫 도전
쇼피파이 리벨리온은 지난해 LCS서 부진했다. 올해 LTA서도 스플릿2과 스플릿3서 3위를 차지했다. 그렇지만 LTA 챔피언십에서는 패자 1라운드서 레드 카니즈에 2대3으로 패해 롤드컵에 오르지 못했다. 내년 LCS에서 처음으로 1군 주전이 되는 유백진의 목표는 무엇일까.

"일단 빨리 경기하고 싶다. 영어를 배워 더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팀원들과 이야기하고 싶다. 사실 두려운 감정은 없다. 빨리 적응해야 탑급 선수들과 나란히 할 수 있다. 언젠가는 그들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kt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유백진은 "연습생 시작할 때부터 활동한 kt는 정말 좋아하는 팀이다. 새로운 기회가 생겨서 팀을 나가게 됐다. 어디를 가든지 최대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계속 응원해 줬으면 한다"라며 "중요한 건 소통이다. 익숙해지면 롤드컵에 갈 수 있을 거다. 그래야 롤드컵에서 강팀과 잘 겨룰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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