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섯다'는 화투패 20장 만을 가지고 하는 게임으로 게이머는 화투패 2~3장을 나눠 가진다. 이중 2장의 패로 족보를 만든 뒤 정해진 족보 서열에 따라 승자를 가리는 게임이다.
게임 포털 사이트들도 이러한 '섯다' 열풍에 동참했다. 한게임, 넷마블, 피망, 엠게임 등 유명 게임 포털 사이트의 고스톱, 포커 게임 류에는 빠지지 않고 '섯다'가 포함됐다. 피망은 만화 '타짜'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섯다' 게임내에 등장 시켜 유저들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게임 순위 조사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서도 '섯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넷마블 '섯다'는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고스톱, 포커류 게임에서 당당히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피망에서도 '섯다'를 앞서는 고스톱, 포커류 게임은 '뉴맞고'가 유일하다. 한게임 '섯다'역시 '신맞고', '로우바둑이', '하이로우', '세븐포커'에 이어 다섯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사행성 게임에 대한 규제 때문에 한게임, 넷마블, 피망 등 게임 포털 사이트들은 고스톱, 포커류 게임 보다는 다른 웹보드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들에 집중했다. 하지만 섯다 열풍 이후 게임 포털 사이트들의 고스톱, 포커 게임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섯다'의 경우 다른 고스톱, 포커 게임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이 오고가고 특별한 전략이나 전술 없이 운에만 의존하는 게임성 때문에 기존에 문제됐던 고스톱, 포커 게임보다 훨씬 더 많은 사행성 관련 문제가 제기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한 게임성에 고스톱, 포커 보다 더 많은 금액을 베팅할 수 있는 섯다가 게임물 등급 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것 부터가 문제"라며 "섯다 열풍에 편승해 슬며시 사행성 게임을 전면에 내세우려 하는 게임 포털 사이트에 대해 특별한 제재가 없을 수 없다"며 섯다 열풍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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