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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삼성전자 2위 내놔"

SK텔레콤 T1이 위너스 리그 상승세를 바탕으로 2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3라운드인 위너스 리그에서 삼성전자 칸을 상대한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현재 15승10패로 승수는 타이를 이루고 있지만 득실에서 삼성전자가 2점 차이로 앞서 있어 2, 3위를 지키고 있다. 이 경기에서 SK텔레콤이 승리할 경우 삼성전자가 오래도록 차지한 2위 자리의 주인이 바뀐다.

SK텔레콤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TF를 3대0으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탔고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3라운드에서 3연승을 달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군, 이스트로, KTF 등 중하위권 팀들과 경기했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승수를 쌓았고 어느덧 3위까지 올라왔다. 1라운드에서 4승7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랭크됐던 부진한 모습은 더 이상 찾을 수 없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위너스 리그에 들어온 뒤 아직 1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위너스 리그 개막전에서 KTF 매직엔스 박찬수에게 올킬을 당했고 공군 에이스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한 뒤에 1일 위메이드 폭스에게도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3대4로 패하면서 3연패의 충격에 빠졌다.

4일 맞대결에서 SK텔레콤이 삼성전자를 제압할 경우 화승과 삼성전자가 양대 산맥으로 버티고 있던 1, 2위 구도가 바뀔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라운드 중반 이후 2위 아래로 내려온 적이 없을 만큼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했지만 3라운드에서 3연패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들어 SK텔레콤이 모두 승리하며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승리하는 과정을 보면 도재욱과 김택용이 승리의 원동력 역할을 했다. 6월24일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도재욱과 김택용이 승리한 뒤 에이스 결정전에서 전상욱이 이기면서 삼성전자전 연패를 끊었고 10월4일에는 도재욱이 1세트를, 김택용이 4세트를 승리한 뒤 에이스 결정전에서 도재욱이 이성은을 꺾으며 2연승을 달성했다. 2라운드에서는 정명훈과 김택용, 도재욱으로 이어지는 에이스 라인이 승리하며 3대1로 낙승을 거둔 바 있다.

SK텔레콤이 2위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송병구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병구는 SK텔레콤의 모든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도택명’으로 불리는 도재욱과 5대3, 김택용과 8대6, 정명훈과 4대2로 모두 앞섰고 임요환에게 5대1, 고인규에세 2대0 등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또 송병구는 지난 위메이드와의 경기에서 이윤열과 박성균을 제압하면서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삼성전자전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김택용이나 도재욱 등으로 송병구를 일찌감치 제압한다면 스코어를 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08~09 2주 5일차@온게임넷
▶삼성전자-SK텔레콤
1세트 김동건(테) <신추풍령> 정영철(저)
2세트 <안드로메다>
3세트 <콜로세움2>
4세트 <타우크로스>
5세트 <데스티네이션>
6세트 <메두사>
7세트 <신청풍명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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