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를 상대로 4대3으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면서 왕좌에 복귀했다.
SK텔레콤은 2005년 스카이 프로리그 전기리그에서 KT 롤스터를 상대로 창단 첫 우승을 따낸 이후 2005년 후기리그와 2005 시즌 통합 챔피언십을 싹쓸이하면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프로게임단으로 우뚝 섰다. 2006년 광안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도 MBC게임 히어로를 제압하면서 사상 첫 4연속 프로리그 결승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후 슬럼프를 격었던 SK텔레콤은 박용운 감독을 새로이 영입해 진영을 갖췄다. 올드 게이머였던 최연성과 박용욱을 코치로 전향시켰고 김택용을 영입하며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2008 시즌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08-09 시즌 광안리 결승전에서 화승 오즈를 2대0으로 완파하면서 박용운 감독 영입 효과를 봤다.
09-10 시즌과 10-11 시즌 최종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를 상대로 결승을 치렀지만 이영호를 막지 못하면서 모두 고배를 마신 SK텔레콤은 와신상담했고 이번 시즌 정규 시즌 1위에 이어 결승전에서도 4대3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098-09 시즌 우승 이후 3년만에 다시 왕좌에 복귀했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지난 두 번의 결승전 패배를 당하고 나서 선수단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번 결승전을 통해 최고의 팀임을 재확인했으니 이제 수성하는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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