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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토크] 자기 PR 시대

최근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의 일부 기업팀들이 리그오브레전드 팀을 창단하면서 다른 팀들도 선수단을 꾸릴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A 게임단의 실무를 맡고 있는 사무국 담당자는 직접 전화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데요. 막무가내로 자기들의 실력을 테스트해달라고 우기는 내용이 대부분이랍니다. 이 담당자의 경우 예의를 중시하기 때문에 일방적인 테스트 문의를 해오는 팀들은 대부분 무시한답니다. 아직 LOL 팀을 만들겠다고 확답을 내린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혹하는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하루는 이 담당자에게 또 전화가 왔습니다. LOL 팀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전화여서 끊으려고 했더니 지원자 쪽에서 담당자의 e메일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더랍니다. 알아서 무엇하느냐며 차갑게 대답했더니 지원자들은 "자세한 설명을 전화로 드리기 보다는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보내드리는 것이 검토하시기 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원자들 가운데 특이하다는 생각에 담당자는 e메일 주소를 알려줬답니다.0

2분 뒤에 e메일로 해당 팀의 프리젠테이션 자료가 왔습니다. 선수들의 프로필을 보니 화려한 학력에 눈이 갔습니다. 서울에 소재한 명문 대학교의 최상위 학과에 재학중인 학생들이었던 것이지요. 굳이 LOL 프로게이머를 하지 않아도 장래가 보장될 만한 학생들이라고 생각될 정도였답니다.

A 게임단 실무 담당자는 정중하게 이 팀에게 불합격 통보를 했는데요. 이유는 게임보다 다른 일을 더 잘할 것 같았기 때문이랍니다. 자기 팀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 파일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고 학력도 좋았으며 영어에 능통하다고 적혀 있었고 토익 점수도 실제로 높았답니다. 게이머가 아니라 직원으로 채용하고 싶었기에 불합격을 선언했다네요.

자기 PR 시대라고는 하지만 너무나 화력한 '스펙'을 자랑하면 원하는 분야에서 탈락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는 사례라고 해야 하나요? 만약 이 팀이 기업의 눈에 들어 프로로 데뷔하게 되면 이슈는 될 것 같네요.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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