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벡 부사장은 라이엇 게임즈의 향후 방향에 대해 여러 견해를 내비쳤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
Q 올스타전 기획 의도는.
A 전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펼치는 경기가 보고 싶었다. 또 전통적인 스포츠 경기와 비교해 국제적인 e스포츠 대회가 어느 정도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Q 올스타전 1일차가 성황리에 종료됐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A 모두가 긴장한 상태로 첫 날을 보냈다. 하지만 별다른 탈없이 무사하게 1일차를 마쳐 매우 흡족하다. 또 앞으로 나올 기록들에도 기대가 크다. 국제대회를 통해 선수들에게 익숙함을 제공하고 팬들에게도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또 '롤드컵' 시드에 대한 트레일러 무비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Q 중국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한 이유는.
A 사실 어떤 도시에서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중국 리그가 얼마전에 개막했기 때문에 중국에서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 상하이는 e스포츠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규모의 경기가 열리는 점도 한 몫했다. 올스타전이 끝나면 중국 근처에 LOL을 서비스하는 국가들도 둘러볼 예정이다.
Q 다른 스포츠에서 차용하고 싶은 연출이나 요소가 있나.
A 승격, 강등 시스템같은 특징을 LOL에도 차용하고 싶었다. 전세계 어디에 내놔도 통용될 구조를 확장해나가고 싶다. 또 어떤 방식으로 방송 송출이 되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다른 스포츠에 준하는 노력을 할 것이다. 또 심판을 배치해 보다 공정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온게임넷의 경우 이미 잘 규격화된 규칙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
Q 지난 '롤드컵'에서 눈맵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같은 형식의 무대를 꾸렸는데.
A 무대 구조를 보면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경기석이 이전보다 훨씬 뒷쪽에 배치되어 있다. 몸을 뒤틀지 않는 한 예전과 같은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또 이번 대회에 사용하는 헤드셋은 헬리콥터 조종사가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게임을 하지 않을 때도 선수들끼리 대화하는 것 이외에 다른 소리는 들을 수 없도록 준비했다.
Q 국내에서 올스타전에 대한 반응이 정말 뜨거웠다. 팬들 사이에서는 왜 한국에서 올스타전을 열지 않았냐는 의견이 많았다.
Q '롤드컵'에 대한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A 다음 주나 6월 초 중순에 자세한 공지가 나갈 계획이다. 내부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확실한 대답을 못하는 것을 양해 바란다. 하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지난 '롤드컵' 보다 더 큰 규모의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Q 올스타전에서 어느 팀이 우승할 것 같나.
A 꼭 집어서 한 팀을 언급하기는 어렵다. 항상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승리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다.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 독일 게임스컴에서도 토너먼트를 준비 중이다. 러시아, 터키, 호주, 브라질, 남미 5개 지역 팀들이 출전할 것이다.
Q 지금까지 진행해 온 LOL e스포츠에 대해 자평 해본다면.
A LOL 리그의 향후 방향에 대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열심히 해온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시작 단계라고 생각한다. 유연성 있게 많은 부분을 도입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며 리그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Q 라이엇 게임즈가 생각하는 한국은.
Q LOL이 e스포츠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예상치 못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고 있는데 놀랍고 흥미롭다. 팬들이 보내주시는 성원에 좀 더 겸허한 자세로 발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여담이지만 라이엇 게임즈 직원들은 2개의 모니터를 사용한다. 하나는 업무에 필요한 화면을, 다른 하나는 타 국가의 e스포츠 리그를 볼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최상의 LOL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상항 더 큰 규모, 재미,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e스포츠를 준비하고 있다.
Q 도타2와 어떤 부분에서 차별성을 둘 생각인가.
A LOL만의 재미를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에 집중할 생각이다.
[상하이=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