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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스타리그를 말한다 ②] "스타리그의 중심은 스토리와 스타메이킹"

[WCS 스타리그를 말한다 ②] "스타리그의 중심은 스토리와 스타메이킹"
* 1편에서 계속

◆스타리그 정통론
김용우 기자(이하 김용우)=저도 계속 생각한 것이지만 스타리그가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로 들어가면서 문제는 대회에 대한 정통론을 고수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회가 통합되면서 로열로더 기준도 애매해진 것이 사실이죠.

김진환 PD(이하 김진환)=일단 저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각자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가느냐에 달린 문제입니다. 스타2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처럼 대세가 아닌 상황에서 WCS는 블리자드가 전 세계적으로 그린 그림이고 저희가 동참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전체적인 큰 틀에 맞춰가는 것이 부속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블리자드와 곰TV, NASL, ESL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도 계속 논의 중입니다. 맵 선택 방식부터 리그 포맷 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김용우=그렇다면 내년에도 이와 같은 구조로 진행되는 건가요?

김진환=아닙니다. 32강 단판제는 올 해의 상황을 맞춘 것이고 정착된 것은 아닙니다. 내년은 내년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김용우=32강부터 문제가 된 것 중에 하나가 컴퓨터 랙이었습니다.

김진환=컴퓨터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즌 파이널때 삼보와 인텔과 이야기를 해서 최신형으로 맞췄습니다(온게임넷은 이후 방송에서 컴퓨터 사양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클라이언트 자체가 계속 패치가 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로그 데이터를 블리자드에 보내면 80% 이상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있습니다. 저희도 오래 전부터 원인 파악을 하고 있고요. 하드웨어와 클라이언트와의 궁합이 맞지 않을 때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스타리그와 엔터테인먼트와의 만남
김용우=이번 대회에서 달라진 점은 경기 후 인터뷰 입니다. 저는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많아졌다고 생각되는데요. 그 것 때문에 지루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진환=곰TV의 진행 방식에 익숙한 팬들은 불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온게임넷 나름대로의 스토리와 스타 메이킹을 하는 것은 스타리그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가 끝나고 난 후 한참 뒤에 하는 인터뷰는 별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죠. 선수들이 곧바로 나와서 인터뷰를 하는 것이 더 생동감있게 들려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32강 첫 날 경기에서도 웅진 김민철 선수가 맹독충이 식충에게 파괴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인터뷰를 한 것이 예가 되겠죠.
저희는 이 방식을 계속 고수할 생각입니다. 글로벌 중계진에서도 'chobra' 조한규씨가 바로 통역을 해주고 있습니다. 곰TV와 스타리그 각자의 방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6강을 풀리그로 선택한 것도 듀얼 토너먼트와 달리 조에 속한 모든 선수와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감안했죠. 앞으로 스타리그는 스타 메이킹과 포커싱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물론 스피드 있는 진행은 배워야 겠죠.

김용우=마지막으로 스타리그의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진환=군단의 심장은 하루 아침에 부각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전 블리자드와 곰TV와 모였을 때도 분위기가 안 좋은 것을 알기 때문에 조금씩 변화를 줘서 나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군단의 심장으로 와서 분위기가 좋아진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보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계속 존재하는 한 스타리그는 계속갈 것입니다. 변화를 통해 나아가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단 퇴보는 안되겠죠. 천천히 한 걸음씩 나가면 됩니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곘지만 WCS 체제를 만들어서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과거의 긍정적인 사례를 하나 둘씩 붙여 발전시킨다면 언젠가는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온게임넷도 과거로 돌아가서 조금씩 역사를 다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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