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정재운이 개인전과 대장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재운은 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액션토너먼트 2013 서머 사이퍼즈 던전앤파이터 결승전에서 대장전, 개인전 모두 결승전에 올라 있다. 정재운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리그 사상 두 번째로 양대리그를 모두 석권하겠다는 각오다.
지금까지 던파리그에서 대장전과 개인전 모두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한 명뿐이다. 현재 LG-IM 리그오브레전드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권민우가 그 주인공. 권민우는 9차 던파리그에서 개인전과 대장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초로 양대 리그를 모두 휩쓸었다.

정재운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주인공이 되기 위한 기회를 잡았다. 정재운은 개인전에서 '로그' 조신영을 제압했고 대장전에서는 악마군단장 일원으로 출전해 제닉스 스톰X를 제압하는데 큰 공을 세우며 팀을 결승전으로 올려 놓았다.

그러나 정재운이 개인전과 대장전 모두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장전의 경우 상대인 제닉스 테소로의 직업상 크게 어렵지는 않겠지만 개인전에서는 '웨폰마스터' 최강 장재원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악마군단장 정재운은 "대장전에서는 동료들이 워낙 잘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이 없지만 개인전이 불안하기 때문에 최근 특훈에 돌입했다"며 "권민우 선수에 이어 두 번째로 개인전-대장전을 석권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