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은 7일 오후 5시 프라임 '바비' 이유라를 꺾고 올라온 한아름과 '아프리카배 여성부 스타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당초 김가영과 이유라의 결승 대결로 예상됐지만 한아름이 4강전에서 이유라를 상대로 전략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4대2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10연승을 기록 중인 김가영은 데일리e스포츠와의 전화 통화에서 "7년 만에 다시 열린 여성부 대회에서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해서 영광이다"며 "결승전에서도 전승을 기록해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게이머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유라의 탈락을 예상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선 "동족전 승부라서 이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유라 언니가 첫 대회라서 부담감을 가진 것 같다. 결승전에서 만나지 못해 아쉽다. 다음 대회에서는 높은 곳에서 만나고 싶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가영은 이번 결승전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는 "상대 선수가 4강전에서 전략적인 플레이를 사용했지만 많은 경험을 통해 충분히 예측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연습 때처럼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 4대0 승리도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대회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나왔지만 앞으로는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팬 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이번 결승전도 방심하지 않고 준비를 잘해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