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태양과 KT 롤스터 프로게임단은16일 한국e스포츠협회에 FA 협상 결과를 통보했고 공식 발표되면서 KT 롤스터의 유니폼을 입는다. 8게임단과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으로 뛰던 전태양이 KT 롤스터에 새로운 둥지를 틀면서 이영호와의 시너지 효과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5년 박성균, 2006년 이영호를 발굴해낸 팬택 EX는 전태양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들었다. 초등학생이긴 하지만 스타1에 무한한 재능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한 팬택은 영입에 나섰고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숙소 생활을 시작했다.
전태양과 이영호는 비슷한 처지였다. 2006년 당시 중학생이던 이영호와 초등학생이던 전태양은 학업과 연습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이영호와 전태양은 새벽같이 일어나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은 뒤 게임단으로 복귀해서 연습에 매진하곤 했다.
이후 이영호는 KT 롤스터의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데뷔 첫 대회인 다음 스타리그에서 4강까지 올랐고 이후 골든 마우스 3회, 금배지 3회, WCG 우승 등 개인리그를 휘어잡은 이영호는 프로리그에서도 5번이나 다승왕에 오르며 소속팀인 KT 롤스터에게 창단 10년만에 첫 프로리그 우승컵을 안기기도 했다.
전태양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팬택 EX 게임단이 위메이드에 인수되면서 어쩔 수 없이 옷을 갈아 입은 전태양은 2011년 위메이드가 프로게임단 운영을 포기하면서 8게임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MBC게임 히어로, 화승 오즈, 위메이드 폭스에서 성적이 좋았던 선수들이 모이면서 역대 최강 진용을 갖출 것이라 여겨졌다. 이제동, 염보성과 함께 에이스 라인을 구축했던 8게임단이지만 이제동은 해외팀인 EG로 임대됐고 염보성은 리퀴드를 거쳐 은퇴하면서 전태양 홀로 큰 짐을 짊어졌다. 12-13 시즌까지 8게임단을 지킨 전태양은 진에어가 팀에 네이밍 후원사로 나서면서 남으려 했지만 뜻이 맞지 않았고 결국 KT 롤스터에 새 둥지를 텄다.
팬택 EX라는 하나의 뿌리에서 게이머 생활을 시작했지만 2007년 이후 7년만에 KT 롤스터에서 재결합한 이영호와 전태양의 인연이 어떤 모습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