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조성호가 웅진 스타즈 김유진을 두 번 잡아내고 데뷔 첫 개인리그 8강에 진출했다. 조성호는 25일 벌어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시즌3 16강 B조 최종전에서 김유진에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조성호가 개인리그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 시즌 16강이 최고였다. 조성호는 8강전에서 백동준과 팀킬을 펼치게 됐다.

Q 데뷔 첫 개인리그 8강에 올랐다.
A 솔직히 경기 준비하면서 탈락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같은 조 프로토스가 2명이다보니 심리전을 잘 사용해서 올라간 것 같다.

Q 조 2위라서 마음에 안들 것 같다.
A (백)동준이가 어제 이기고 난 뒤 2위할거면 숙소 들어오지 말라고 했는데 아쉽게 됐다. (백)동준이와 높은 곳에서 못 만나서 아쉽다.

Q 김유진만 두 번 잡았다.
A 마음 편안하게 준비했다. 동족전은 가위바위보가 심해서 안전한 빌드가 없다. 두 번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전할 것을 생각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 위주로 했다.

Q 첫 경기 1세트에서는 전진 관문을 선택했다.
A 예전 프로리그에서도 사용한 전략이다. 최근 래더를 하면 대부분 선수들이 무난하게 하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극단적인 전략을 선택했다.

Q 힘들었던 경기를 꼽자면.
A SK텔레콤 정윤종과의 승자 2세트 경기가 마음에 안들었다. 저는 초반 컨트롤과 심리전을 좋아하고 오늘 경기에서는 수 싸움을 잘했지만 운영에서 밀린 것 같다.

Q 패자전 2세트에서는 추적자와 광전사 올인 플레이를 했다.
A 그 상황에서 운영을 가면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수월하게 할 수 있었는데 김유진의 예언자와 추적자에 피해가 누적되는 바람에 어렵게 흘러갔다. 연결체는 확인하지 못했다.

Q 백동준과 8강인데.
A 4강에 만나서 시즌 파이널에 갔으면 좋았을 것이다. 8강서 만나 아쉽다. 선의의 경쟁을 해서 누가 이기든지 축하해줬으면 한다.

Q GSTL에 참가 중인데 어떤가.
A 딱히 다른 건 없다. 아직 팀이 1승을 못해서 감독님께 죄송하다.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이번 대회 목표가 있다면.
A 시즌 파이널 확보가 최우선이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