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백동준이 조성호와의 팀킬에서 승리를 거두고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시즌3 4강에 올랐다. 백동준의 빼어난 동족전 플레이가 돋보인 경기였다. 백동준은 병력 조합에서 조성호를 압도하며 3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백동준은 "이번 대회 목표가 우승인데 4강까지 힘들게 올라왔다.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Q 4강에 오른 소감은.
A 일단 이번 시즌 우승이 목표인데 4강까지 힘들게 올라왔다. 또한 (조)성호를 이겨서 솔직히 미안한 마음이 있다.

Q 캐나다에서 열리는 시즌 파이널에 가게 됐다.
A 지난 대회를 보면서 시즌 파이널을 가보고 싶었다. 지금부터 더 열심히 준비해야할 것 같다.

Q 팀킬이었는데 어떻게 연습했나?
A 팀원이고 원래는 옆 자리에 앉아서 서로 전략을 공유했지만 8강 대진이 결정된 뒤 (조)성호가 자리를 한 칸 옆으로 옮기고 키보드 가방으로 가린 채 연습했다.

Q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A 원래 동족전을 자신있어 했다. 최근 경기 준비하느라 래더를 안하다보니 기본기가 줄어들었다. 이번에 경기를 준비하면서 래더 경기를 많이 했다. 그리고 주위 프로토스 아는 형과 친구들에게 물어봤다. 그나마 발전이 있었던 것 같다.

Q 4강전에서 누구와 만나고 싶나?
A 시즌 목표가 우승이기에 아무나 상관없다.

Q 2세트에서 점멸 추적자 컨트롤이 인상적이었다.
A 2세트 전략은 예전 STX 있을 때 (신)혜성이가 알려준 빌드였다. 프로리그에서도 사용한 적 있다. 다전제에서 섞으려고 했던 올인 빌드였는데 잘 통했다.

Q 1,3세트에서는 병력에 암흑기사를 섞었다.
A 이 빌드는 웅진 김유진이 알려줬다. (김)유진이가 (조)성호에게 패해 복수를 해달라고 했다. 빌드 추천을 해줬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연습 도와준 (김)유진, 진에어 하재상, 양희수 형, SK텔레콤 원이삭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직 (조)성호도 순위 결정전이 있기에 잘해서 같이 시즌 파이널에 갔으면 한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