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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WCS 상금, 내년에는 올라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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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시즌2 우승자인 프라임 조성주
SK텔레콤 T1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원)이었다. 지난 달 8월 미국 시애틀에서 진행됐던 도타2 인비테이셔널 우승팀인 얼라이언스가 가져간 돈은 143만 달러(약 15억원)였다.

하지만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시즌 우승 상금은 2만 달러(약 2,400만원)에 불과하다. 물론 시즌 파이널과 글로벌 파이널 상금은 더 많지만 대회가 6회에서 3회(2014년은 4회)로 줄어든 상황에서 반토막으로 줄어든 상금 규모에 대해 대부분 선수들은 좌절감을 나타냈다.

◆우승 상금 반토막된 WCS
e스포츠의 기반을 닦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의 개인리그에서 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었다. 하지만 2006년 신한은행 스타리그를 앞두고 온게임넷은 우승 상금을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두 배 인상했고 MBC게임(현 MBC 뮤직)의 MSL도 2007년 우승 상금을 5,000만원으로 늘리면서 e스포츠가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타크래프트2로 전환된 이후에도 개인리그의 상금은 꽤나 높은 수준이었다. GSL 오픈 시즌의 우승 상금은 무려 1억원이었고 그 뒤로 5,000만원으로 조정됐지만 연 6회(블리자드 컵 포함)로 꾸준하게 진행되면서 선수들도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경기에 임했고 박수호, 장민철 등 수 많은 스타 플레이어가 탄생했다.

하지만 WCS로 체제가 변한 뒤 상금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블리자드는 "우승 상금은 줄어들었지만 시즌 파이널 상금은 기존과 다를 바 없다. 더불어 상위 라운드에 올라간 선수들의 상금은 더 올라갔다"고 설명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욕을 잃고 은퇴하는 선수들이 늘어났다는 사실은 스타2의 생태계가 파괴됐다는 의미다.

꾸준하게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해왔던 FXO 이형섭 감독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목표는 우승이지 코드S 잔류가 아니다. WCS로 바뀌면서 선수들의 대회 출전 의욕이 줄어든 상황이다"며 현 상황을 대변했다.

◆내년에는 늘어난다
우승 상금은 WCS 대회 뿐만이 아니다. 해외 대회도 티어로 제한되면서 상금 규모가 축소됐다. 1티어인 드림핵과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의 우승 상금은 1만 달러(약 1,100만원)로 고정됐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 게이밍(MLG) 서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FXO 이동녕의 우승 상금이 2만5000달러(약 2,7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내년에 열리는 WCS 대회는 기존보다 상금이 늘어날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WCS 상금은 내년에 확실히 늘릴 예정이다. 현재 협의하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렇지만 문제는 얼마만큼 늘어날지 여부다. 대부분 관계자들은 시즌 우승 상금은 예전처럼 5,000만원으로 해야 하고 시즌 파이널과 글로벌 파이널도 상금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만약 상금 규모가 그대로 이거나 대폭 상향 조정되지 않는다면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는 더욱 회생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많은 선수들이 게이머 활동에 의욕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종목을 변경하지 않으면 은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FXO 이형섭 감독도 "만약 WCS 내년 상금이 늘어나지 않고 그대로 간다면 많은 팀들과 선수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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