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13 그랜드 파이널 워크래프트3 조별 풀리그 2일차
▶노재욱 0-1 렌징양

중국에 또 졌다.
한국 대표 워크래프트3 선수인 '루시퍼' 노재욱이 중국 대표 '엘레강트' 렌진양에게 또 다시 패하면서 3전 전패에 빠졌다.

노재욱은 29일 중국 쿤산시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월드 사이버 게임즈(이하 WCG) 2013 그랜드 파이널 2일차 워크래프트3 종목에서 3승을 기록하고 있던 렌징양을 만나 30분 가량 전투를 펼치면서 선전했지만 결국 패했다.

노재욱은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데스나이트와 구울로 렌징양의 워든을 견제했고 'M신공'을 성공시키면서 체력을 빼놓기도 했다. 리치와 다크레인저를 동반한 노재욱은 디스트로이어와 핀드로 체제를 전환하면서 공세적으로 운영했고 고블린 제플린을 구입, 뒤쪽 섬에 확장을 시도하기도 했다.
렌징양은 노재욱의 의도를 모두 알고 있는 듯 플레이했다. 고블린 제플린을 본 순간 자신도 구입한 렌징양은 워든을 태워 노재욱의 뒤쪽 섬으로 날리면서 확장 기지가 완성되는 것을 저지했다.

노재욱의 3영웅 체제를 확인한 렌징양은 팬더린 블루 마스터를 생산, 노재욱에 대응했다. 노재욱의 일꾼을 견제하기 위해 잠입한 워든이 데스나이트의 코일에 사망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 렌징양은 따로 사냥을 다니면서 레벨이 오른 팬더린 블루 마스터로 한 타이밍 버텨냈다.

노재욱이 11시 지역 용을 사냥하고 몰래 시도한 확장 기지를 드루이드 오브 클러로 저지한 렌징양은 자원이 떨어져가는 언데드의 본진을 계속 두드려 항복을 받아냈다. 노재욱은 미트웨건과 프로스트웜으로 방어하려 했지만 무한 확장에 성공한 렌징양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쿤산)=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