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호는 1일(한국시각) 월드 사이버 게임즈(WCG)가 끝난 뒤 선수단 숙소인 중국 쿤산 라마다 호텔에서 중국 팬들과 팬미팅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중국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에서 활동 중인 팬들이 기획했으며 약 30명 정도가 늦은 밤 진행된 행사에 참가했다.
숙소인 라마다 호텔의 한 홀을 빌려서 준비한 이번 팬 미팅은 사전에 준비한 장재호의 워크래프트3 경기 영상을 보면서 장재호와 팬들이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에는 장재호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팬미팅에 참가한 팬들의 숫자는 적었지만 중국 전 지역에서 참가해 화제가 됐다. 쿤산에서 가까운 청두에서부터 멀리서는 몽골에서 장재호를 보기 위해 24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찾아온 팬도 있었다.
팬들에게 궁금한 질문을 받은 장재호는 워크래프트3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에 대해선 "'스카이' 리샤오펑과의 모든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중국 팬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줘서 그런지 재미있는 경기가 많이 나온 것 같다. 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서로 라이벌이었지만 평상시에는 도움을 주면서 지냈다"고 설명했다.
"군대가기 전까지는 계속 게이머 활동을 할 것이다"고 전한 장재호는 가족 관계에 대해 물어보는 질문에는 "아내와 아들이 있는데 아들은 3살이다"며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와 자주 놀아주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