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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이적시장서 웃은 SK텔레콤

SK텔레콤으로 이적한 김민철
SK텔레콤으로 이적한 김민철
지난 8월 STX 소울의 우승으로 마무리 된 프로리그가 5개월 간의 숨고르기를 마치고 돌아온다. 이번 프로리그에서는 STX와 웅진 스타즈가 해체했지만 e스포츠 연맹 소속이었던 IM와 프라임, MVP가 합류한 것이 특징이다. 오랜 시간 동안 휴식기를 가진 만큼 선수들의 이적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프로리그 개막을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숨가쁘게 돌아갔던 e스포츠 이적 시장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 2-2-2 라인을 완성시킨 SK텔레콤
이번 오프시즌에서 가장 전력 보강을 알차게 한 팀은 SK텔레콤 T1이다. 해외 e스포츠 사이트에서는 진에어 그린윙스에 A+를 줬지만 각 종족별로 주전급 2명을 보유한 SK텔레콤이 가장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포스팅을 통해 STX 소울 김도우를 영입했던 SK텔레콤은 웅진 스타즈 소속이었던 노준규를 데려와서 테란 라인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정상급 저그 유저인 웅진 김민철까지 영입하면서 종족 별 2-2-2 라인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SK텔레콤의 약점은 저그 라인이었지만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코리아 준우승에 빛나는 어윤수에 김민철까지 가세하면서 약점에서 강점으로 바뀌었다. 정명훈과 노준규, 서태희의 테란 라인이 약해보일 수 있지만 정윤종과 김도우의 프로토스 라인으로 언제든지 커버가 가능하다.

◆에이스 카드 2장을 보유한 진에어
진에어 그린윙스는 김재훈이 은퇴를 선언했고 전태양과 김민규가 KT 롤스터와 해외 게임단인 웨스턴 울브즈로 이적하면서 선수 부족에 시달렸고 프로리그가 개막한다면 최하위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지만 이번 프로리그를 앞두고 한 순간에 프라임에서 조성주와 웅진 김유진을 영입하면서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프로리그에서 에이스 카드를 2장이나 보유하게 되면서 진에어는 어느 팀과 싸워도 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저그 라인에서도 특별한 영입은 없었지만 백전 노장이라고 할 수 있는 '코카' 최종환이 살아나고 있고 방태수와 이병렬이 건재하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조성주를 뒷받침할 김도욱과 김유진의 백업 역할을 수행해야할 하재상과 양희수가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점은 진에이로서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조성주, 김유진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한다면 진에어도 우승 후보로만 머물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감독 영입으로 효과를 본 CJ
이번 스토브 리그에서 가장 조용한 팀은 CJ 엔투스다. 은퇴한 선수도 없었고 영입한 선수도 전무했다. 하지만 CJ는 박용운 감독을 영입하면서 팀이 안정감을 갖게됐다. 월드 사이버 게임즈(WCG) 한국 대표 선발전을 통해 김정훈이라는 신예를 발굴한 CJ는 박 감독이 지휘 하에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해외 e스포츠 사이트에서도 지목했지만 김준호와 신동원이 현재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프로리그를 앞둔 팀으로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싱가포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준호는 프로리그 프리시즌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이 우승하는데 기여했다. 신동원도 김정우와 함께 저그 라인을 굳건히 지키고 있고 김정훈은 이번 프로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가장 기대되는 신예 중에 한 명이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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