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칸은 1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3주차 개막전에서 CJ 엔투스를 맞아 1, 2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와 2세트에 나선 이영한과 송병구가 김준호, 정우용에게 다소 허무하게 무너지면서 삼성은 완패를 걱정해야 했다. 이영한은 김준호의 7시 섬 확장 기지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뒷심이 달렸고 송병구는 정우용의 '강남테란'을 프로토스전에 활용한 아이디어를 캐치하지 못했다.
3세트에 나선 신노열이 변영봉의 실수를 틈타 역전승을 거두면서 삼성은 분위기를 띄웠다. 변영봉이 차원관문 개발이 늦어지면서 신노열은 자원력을 키웠고 힘싸움에서 승리했다. 4세트에 출전한 김기현은 장기전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신동원을 맞아 공격력과 방어력이 모두 업그레이드될 때까지 경기를 끌면서 역전승했다.
마무리는 송병구였다. 스타2로 전환한 이후 프로리그 에이스 결정전에서 거의 나서지 않았던 송병구는 '미로'라는 신규 맵에 출전, 김준호를 상대로 테크트리 페이크를 성공시키면서 603일만에 에이스 결정전 승리를 맛봤다.
신노열, 김기현, 송병구가 차례로 승리하면서 삼성은 CJ를 맞아 이번 시즌 3전 전승을 이어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3R 1주차
▶삼성 3대2 CJ
1세트 이영한(저, 5시) < 아웃복서 > 승 김준호(프, 11시)
2세트 송병구(프, 1시) < 해비테이션스테이션 > 정우용(테, 11시)
3세트 신노열(저, 11시) 승 < 프로스트 > 변영봉(프, 1시)
4세트 김기현(테, 11시) 승 < 세종과학기지 > 신동원(저, 5시)
에이스결정전 송병구(프, 1시) 승 < 미로 > 김준호(프, 7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