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도타2 리그 시즌2
▶2티어 겟아우츠 승-패 다곤 파이브
▶1티어 포커 페이스 2대1 MVP 피닉스
1경기 포커 페이스 승-패 MVP 피닉스 2경기 포커 페이스 패-승 MVP 피닉스
3경기 포커 페이스 승-패 MVP 피닉스

개막전에서 제퍼를 상대로 한 경기를 가져가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포커 페이스가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MVP 피닉스를 제압했다.

포커 페이스는 30일 오후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코리아 도타2 리그 시즌2 MVP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승을 기록한 포커 페이스는 1승1패, 상금 500만원을 확보했다.
포커 페이스가 후반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1경기를 따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나가 세이렌의 김용민이 상단으로 갔지만 상대 역삼 레인에 밀렸고 2데스를 기록했다. 경기 중반에는 중단 타워까지 파괴됐고 글로벌 격차도 1만 4,000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포커 페이스는 김용민이 우여곡절 끝에 신광검을 구입하면서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환영 기술로 하단 타워를 제거한 김용민의 활약과 함께 MVP의 몰아치기 공격을 세 차례나 막아내며 조금씩 추격을 시작했다. 경기 중반에는 리치를 고른 정동식까지 '아가님의 홀'을 구입했고 연쇄빙결 궁극기로 상대 영웅을 압도헀다.

2경기를 내준 포커 페이스는 3경기 초반 요술사의 이준영을 잡고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지만 폭풍령을 선택한 김선엽의 플레이에 고전했다. 클링츠의 박태원까지 성장을 계속한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포커 페이스는 '페비' 김용민의 슬라크가 성장을 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경기 중반에는 퍽의 표노아까지 공격을 지원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반 상단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포커 페이스는 '스카디의 눈'을 구입한 김용민이 전 레인을 휘저었다. 박태원의 노련한 플레이에 위기도 있었지만 포커 페이스는 과감하게 상대 진영에 공격을 감행해 많은 이득을 챙기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포커 페이스는 하단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MVP 피닉스로부터 항복 선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