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저그 동족전에서 보기드문 초 장기전이 나왔다. 승리의 주인공은 '스테파노' 일리예스 사토우리다.
일리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오스틴주에 위치한 북 오스틴 이벤트 센터에서 진행 중인 론스타크래시 시즌3 16강 B조 최종전 루츠게이밍 메켄지 스미스와의 2세트에서 2시간20분 동안 혈투를 벌인 끝에 승리를 거뒀다.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2 대회에서 초장기전은 많이 나왔다. 지난 1월 프로리그에서는 삼성 갤럭시 칸 김기현이 SK텔레콤 T1 김민철을 상대로 2시간21분 동안 경기를 치른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유럽 챌린저리그에서도 프로토스 동족전으로 2시간이 넘는 경기가 나왔다.
'세종과학기지'에서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는 중반까지 무난하게 흘러갔다. 그렇지만 일리예스가 상대 앞마당 확장기지에 한 부대 가량 군단숙주를 설치하면서 대치전이 시작됐다.
메켄지도 자신의 본진에 군단숙주로 방어하면서 입구를 놓고 식충이 대치하는 구도로 변했다. 이런 대치 국면은 1시간 가량 진행됐다. 결국 남은 자원으로 거대둥지탑을 건설해서 업그레이드에 신경쓴 일리예스는 2시간20분 만에 상대방으로부터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한편 일리예스와 메켄지의 경기는 3세트가 진행 중이며 현재 채팅 문제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