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레더블 미라클(이하 IM)이 희미하나마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불씨를 살려냈다.
IM은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3R 4주차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3대1로 승리하면서 3승4패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IM은 남아 있는 진에어와 삼성, CJ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도 노려볼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IM은 KT와의 대결에서 프로토스들이 선전이 빛났다. 최근에 프로리그 4연승을 달리면서 당당히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저그 한지원이 KT 전태양을 꺾으면서 기분 좋게 출벌한 IM은 이승현이 이영호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프로토스의 실력 차이에서 갈렸다. 이름값에서 한 수 위인 KT의 프로토스를 상대로 IM의 홍덕과 김학수는 물러서지 않았다. 김명식의 불사조를 활용한 전략을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을 통한 후반 교전으로 맞불을 놓은 홍덕은 확장 기지를 둘러싼 싸움에서 승리했다.
김학수 또한 WCS 코리아 시즌1 우승자인 주성욱을 상대로 광전사와 집정관을 집중 생산하는 전술로 맞붙어 승리했다.
3승4패, 세트 득실 +1이 된 IM은 3승3패를 이루고 있는 CJ와 진에어, 삼성이 모두 큰 세트 스코어 차이로 패할 경우 단독 3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