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인터내셔널 대회를 총괄하고 있는 밸브의 에릭 존슨 프로젝트 리드가 다른 지역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에릭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디 인터내셔널4 대회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키아레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다른 나라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많은 이점이 있지만 현재로서 장소 이전을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디 인터내셔널은 3년 전 첫 대회를 독일 쾰른에서 개최했지만 이후 3시즌을 밸브 본사가 위치한 미국 시애틀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어 그는 "디 인터내셔널은 게임을 만드는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것이다"며 "게임과 대회를 정말 잘 이해하는 사람이 모였을 때 더 신선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해외에서 진행할 경우 인력 문제도 있고 지금 만큼의 대회를 기획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에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모든 관계자들과 선수를 한 자리에 오게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차량, 건물 등 TI4 관련 제작물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시애틀=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