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은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4 KeSPA컵 8강 경기에서 KT롤스터 주성욱을 상대로 2대0 상황에서 내리 3세트를 내주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KeSPA컵에서 400점을 얻는데 그친 김유진은 2,850점을 기록, 글로벌 파이널 진출이 파란불에서 빨간불로 바뀌었다. 현재 김유진은 글로벌 포인트에서 12위를 기록 중이지만 앞으로 출전이 예정된 해외 대회가 레드불 배틀 그라운드 워싱턴 밖에 없기 때문에 커트라인인 16위 밖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일단 점수가 같은 마이인새니티 정지훈이 WCS 유럽 시즌3 프리미어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내일부터 시작되는 드림핵 모스코바에 출전하며 2,700점인 CJ 김준호는 KeSPA컵에서 최지성과 8강을 치르기 때문에 승리한다면 김유진과 동률이 된다.
리퀴드 '스누트' 얀스 아스가드도 2,550점으로 16위이지만 드림핵 모스코바 등 더 많은 해외 대회 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꾸준하게 포인트를 쌓는다면 김유진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다.
순위권 밖에 있는 '바이올렛' 김동환(2,275점), 양희수(2,200점), 에이서 문성원(1,975점) 등도 해외 대회와 WCS 아메리카 8강을 앞두고 있어 성적 여부에 따라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결국 김유진이 WCS 글로벌 포인트에서 16위 안에 유지하기 위해선 레드불 배틀 그라운드 워싱턴에서 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둔 뒤 10월에 열리는 드림핵 스톡홀름과 11월 진행 예정인 MSI Beat 2014 본선에 진출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방법 밖에 없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