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원은 14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코바 라이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드림핵 모스코바 결승전에서 마이인새니티 정지훈을 3대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드림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문성원은 상금 1만 달러(한화 약 1,100만원)와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750 포인트를 획득했다.
범위를 넓혀서 문성원이 해외 대회(WCS 프리미어리그 제외)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2012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아이론 스퀴드 챕터1 이후 만 3년 만이다.
문성원은 '님버스'에서 계속된 2세트 초반 자신의 본진으로 들어온 정지훈의 병력을 건설로봇을 동원해 막아냈다. 체제를 정비한 문성원은 의료선 드롭으로 정지훈의 3시 확장기지를 꾸준하게 흔들었다. 경기 중반 해병과 공성전차로 상대 입구를 틀어막은 문성원은 확장기지를 공략하며 자원줄에 타격을 입혔고 조이기 라인을 뚫어내기 위해 나온 지상군 병력마저 초토화시키고 다시 한 번 승리를 따냈다.
2대0으로 앞선 문성원은 '만발의정원'에서 진행된 3세트에서는 해병과 공성전차, 은폐 밴시 조이기를 시도했지만 피해를 주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하지만 문성원은 4세트 '폭스트롯 랩'에서는 정지훈의 계속된 파상공세를 방어한 뒤 자신도 병력을 태운 의료선 드롭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경기 중반 맵 중앙에서 신경전을 펼친 문성원은 자신의 진영으로 들어온 상대 폭탄 드롭에 확장기지가 피해를 입었지만 자신도 역습을 감행해 정지훈의 앞마당 확장기지를 피해를 줬고 수비 병력도 대부분 정리했다. 결국 상대 병력으로부터 9시 확장기지를 지켜낸 문성원은 남은 병력을 정리하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