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GSL 코드S 시즌3 8강 A조
▶김도욱(테) 3대1 강민수(저)
1세트 김도욱(테, 1시) < 만발의정원 > 승 강민수(저, 7시)
2세트 김도욱(테, 7시) 승 < 님버스 > 강민수(저, 1시)
3세트 김도욱(테, 1시) 승 < 회전목마 > 강민수(저, 11시)
4세트 김도욱(테, 11시) 승 < 세종과학기지 > 강민수(저, 5시)
진에어 그린윙스 김도욱이 화염차와 지뢰의 기가 막힌 활용으로 삼성 갤럭시 칸 강민수를 제압하며 ‘로열로더’의 꿈을 이어갔다.

김도욱은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곰exp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코드S 시즌3 8강 A조에서 강민수를 상대로 1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2세트부터 견제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올리며 3대1 승리를 따냈다.

1세트는 강민수가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선을 제압했다. 강민수는 세 번째 사령부를 포기하고 병력을 모은 김도욱의 공격을 여왕과 저글링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강민수는 유연한 체제 전환으로 김도욱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1세트 기세가 2세트 초반까지 이어졌다. 김도욱이 사신을 생산해 저그를 견제하려 했지만 강민수는 이미 이를 눈치채고 있었다는 듯 여왕으로 별다른 피해 없이 막아냈다. 이후 강민수는 테란 견제를 막기 위한 수비 태세를 갖추며 확장 기지를 늘려갔다.

그러나 김도욱의 과감한 판단이 상황을 뒤집어 놓았다. 김도욱이 화염기갑병과 사신으로 강민수의 세 번째 부화장을 파괴한 것. 강민수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상대 공격이 들어오자 당황했고 김도욱은 이를 놓치지 않고 또다시 공격을 시도, 항복을 받아냈다.

한 세트씩 주고 받은 뒤 시작된 3세트에서 먼저 칼을 빼든 것은 강민수였다. 빠르게 부화장을 올려 테란에게 피해를 입히려 했지만 김도욱이 이를 잘 막아낸 뒤 화염차로 일벌레를 다수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항복을 받아냈다.

세트 스코어를 2대1로 역전한 김도욱은 또다시 화염차를 생산해 강민수를 압박할 준비를 했다. 이후 지뢰 드롭으로 일벌레를 잡아낸 뒤 화염차 견제로 또다시 일벌레에 타격을 주면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이후 김도욱은 병력을 모아 일벌레를 생산하며 후반을 노리던 강민수에게 일격을 가해 항복을 받아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