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아레나에서 진행 중인 드림핵 스톡홀름 4강전에서 밀레니엄 박지수를 2대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어윤수가 스타크래프트2 해외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스테이지2에서 에일리언 인베이전 조명환과 핀란드 'ZhuGeLiang' 웬페이 다이를 꺾고 3라운드에 올라간 어윤수는 요이 플래시 울브즈 이동녕과 같은 팀 김도우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액시옴 김동원과의 16강전, 에일리언 인베이전 조지현과의 8강전에서도 한 세트를 내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어윤수는 박지수와의 4강전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결승 행을 확정지었다.
GSL 코드S 결승전 전초전을 치르지만 어윤수는 한결 마음이 가벼운 상태로 치를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면서 WCS 글로벌 포인트 500점을 확보한 어윤수는 총 3,650점으로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WCS 글로벌 파이널 진출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또한 '죽음의 드림핵'이라고 불린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며 자신감을 얻은 어윤수가 다음 주 벌어지는 GSL 코드S 결승전에서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윤수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에 GSL 코드S에 올라갈 줄 모르고 대회에 신청했다. 이번 대회는 관광하자는 생각으로 왔는데 손쉽게 올라온 것 같다"며 "GSL 3연속 준우승할 때 프로토스에게 패했다. 이번에는 저그를 잡고 우승하고 싶다"며 삼성 갤럭시 칸 강민수와의 대결을 희망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