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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미디어데이] 결승전 무대는 역대 최고 규모

마크 메릴 공동창업자, 더스틴 벡 부사장, 브랜든 벡 CEO(왼쪽부터)
마크 메릴 공동창업자, 더스틴 벡 부사장, 브랜든 벡 CEO(왼쪽부터)
라이엇게임즈는 18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리셉션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2014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글로벌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삼성 갤럭시 화이트와 로열클럽의 롤드컵 결승전을 하루 앞둔 이날 라이엇게임즈 브랜던 벡 대표와 마크 메릴 사장, e스포츠 총괄 더스틴 벡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전세계 취재진을 대상으로 롤드컵과 리그 오브 레전드의 향후 방향에 대해 많은 정보를 공개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은 역사적 장소
Q 결승전 스코어를 예상해달라.
A 5경기까지 이뤄지길 바란다. 경쟁이 치열한 대회가 펼쳐지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흥미진진한 경험을 팬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삼성 화이트와 로열클럽 두 팀 모두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우지' 지안지하오가 빠르게 성장한다면 로열클럽을 멈출 수 없는 상태까지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5세트까지 간다면 누가 이길지 미지수다. 삼성 화이트는 기술적으로 완벽한 팀이다. 이번 대회에서 1세트밖에 지지 않았다. 완벽하고 우수한 경기력 보여줬다. 로열클럽에도 대단한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TSM이 우승할 것이다(웃음).

Q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에서 분산 개최했다. 성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다. 향후 분산 개최 계획은.
A 회사에서 한국 팬들에게 아직도 죄송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기대 관리와 소통을 잘못한 부분이다. 언제나 롤드컵을 다양한 지역에서 개최하겠다고 했고, 서울에서 결승전을 치를 계획이 있었다. 대만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열 계획이었는데 소통에서 실수가 있었다. 많이 배웠다. 추후에도 다양한 지역에서 롤드컵을 개최하고 싶다. 팬들이 세계 곳곳을 방문해서 대회를 보는 것이야 말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번 대회 결과도 좋았다. 여러 지역에서 많은 관중들이 모였고 흥미진진하게도 팬들이 많이 오셨다. LOL은 글로벌 종목이기 때문에 지역 예선이나 8강, 4강이 다른 지역에서 개최된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Q 상암 월드컵 경기장 선택 이유는.
A 단지 규모때문만은 아니다. 역사적인 장소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고 큰 경기와 공연들이 많이 치러졌다. 의미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롤드컵 결승전을 이곳에서 열게 돼 기쁘다. 시설도 중요 고려 사항이다. 인터넷 수천명 동시 접속 가능 여부와 관중 수용 규모도 중요하다. 팀마다 필요 구역을 마련할 수 있는지와 프레스석 공간도 그렇고.

Q 티켓 판매량 공개해달라. 얼마나 성장하고 있나.
A 스테이플스 센터는 1만2000석 규모다. 이번 결승전은 4만석이 마련됐는데 매진된 것으로 안다. 기존보다 훨씬 규모가 큰 경기장에서 이번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 3년전 드림핵에서 시즌1 챔피언십을 열었다. 드림핵 때도 대단했다. 앞으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보다 더 큰 경기장에서 대회를 열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더 크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선수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주고 더 멋지게 연출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더 많은 곳에서 더 자주 롤드컵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경기장 안에서 느끼는 에너지. 이를 테면 선취점이 나오는 순간의 열기와 같은 것들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더 작은 경기장에서도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Q 스크린 크기나 스피커 시스템에 대해 말해 달라. 여성 프로 팀 육성 계획.
A 월드컵 경기장이 가장 큰 규모의 경기장이기 때문에 늦은 월요일부터 계속해서 무대를 꾸려가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동원돼서 밤낮으로 일하고 있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는 24시간 동안 해냈던 일이지만 상암 경기장에서는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작업하고 있다. 스크린은 정말로 크다. 깜짝 놀랄 정도 규모다.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 팀은 5주 동안 세계를 돌아다녔다. 대만과 싱가포르, 부산을 거쳐 서울까지. 오랜 기간 가족도 못 보고 일에 매진하고 있다. 내일 결승전을 앞두고 다들 흥분되고 기대되고 있다.

시즌2 롤드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많은 실수가 있었다. 이를 통해서 많이 배웠다. 이제는 플랜B나 C를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모든 것이 매끄럽게 진행되는 것을 보면 기쁘다. 내일도 잘 되기를 기대한다.

Q 롤드컵 참가 팀은 국가를 대표하는 것인가.
A 지역 팀은 3명이 해당 국가 출신이어야 한다는 규정을 마련했다. 국가를 대표하고 지역을 대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 팬들의 응원을 받는 것이 좋지 않나. 과거에는 규칙이 없었지만 새로운 룰을 바탕으로 국가를 대표한다는 자부심도 주어질 것이다. 물론 선수들이 다른 국가 출신이어도 응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 유럽 출신 비어슨은 TSM 중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북미에서 정착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세계적인 게임이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인상적인 에피소드에 대해 말해달라.
A 카붐이 얼라이언스를 이기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조별 예선에서 큰 이변이었다. 얼라이언스가 한국에서 경기를 펼쳤다면 대단했을 텐데 그러지 못하게 됐다. '프로겐'이 다시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일 아닌가. TSM과 프나틱도 기대했다. 프나틱은 시즌1 챔피언이기도 했기에 기대가 컸으나 탈락했다. OMG와 프나틱의 경기를 보다 심장이 멈출 뻔하기도 했다. OMG가 나진 실드를 3대0으로 이겼을 때도 기억에 남는다. 물론 내일 결승전이 가장 기억될 거라고 생각한다.

대회 구조 잘 디자인됐다고 생각한다. 러시아나 남미도 좋지만 가장 우수한 2팀이 결승전에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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