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스타리그 32강 G조
1경기 구성훈(테, 7시) 승 < 신백두대간 > 김기훈(프, 1시)
2경기 윤용태(프, 7시) 승 < 신백두대간 > 박수범(프, 1시)
승자전 구성훈(테, 1시) 승 < 투혼 > 윤용태(프, 5시)
패자전 박수범(프, 11시) < 왕의귀환 > 김기훈(프, 1시)
▶최종전 윤용태(프, 1시) < 블루스톰 > 박수범(프, 7시)
윤용태가 위기를 컨트롤로 극복하며 박수범을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윤용태는 1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닉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리그 32강 G조 최종전에서 셔틀이 잡히며 위기에 몰렸지만 오직 컨트롤만으로 박수범의 병력을 상대하며 승리를 따냈다.

첫 경기와 마찬가지로 윤용태는 초반부터 박수범의 본진을 괴롭히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윤용태는 매너파일런으로 상대를 신경 쓰게 만든 뒤 질럿 압박으로 프로보를 잡아내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공격을 펼쳤다.

윤용태의 공격 타이밍이 끝나자 이번에 칼을 빼내든 것은 박수범이었다. 전진해 게이트웨이를 두 개나 건설하면서 3게이트 올인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윤용태는 이를 알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앞마당을 가져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상황이 이대로 흘러가면 윤용태가 불리할 수 있었지만 윤용태는 무언가 이상하다고 판단한 듯 앞마당 넥서스를 건설하지 않고 게이트웨이를 추가했다. 박수범의 드라군 숫자가 훨씬 많았기 때문에 윤용태는 그대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서 '전투의 신' 윤용태의 컨트롤 능력은 빛을 발했다. 분명 드라군 숫자에서 불리했지만 일점사 컨트롤로 박수범의 드라군을 한기씩 잡아내면서 전투에서 이득을 챙겼다.

윤용태는 리버 두 개가 타있는 셔틀이 잡힌 상황에서도 컨트롤로 상대 리버를 모두 잡아내면서 이득을 챙겼다. 결국 윤용태는 질럿과 드라군 컨트롤을 앞세워 하이템플러를 보유한 박수범의 확장 기지를 파괴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