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타2 스타리그 4강
▶조성주 1-1 김대엽
1세트 조성주(테, 7시) < 님버스 > 승 김대엽(프, 5시)
2세트 조성주(테, 1시) 승 < 만발의정원 > 김대엽(프, 7시)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주가 상대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한 공격 타이밍으로 김대엽을 제압했다.
조성주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네이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이하 스타리그) 4강 2세트에서 배럭 없이 사령부를 먼저 가져간 뒤 김대엽의 점멸추적자 전략을 잘 막아내고 타이밍 공격으로 승리를 거뒀다.

초반 칼을 먼저 빼든 것은 김대엽이었다. 본진 구석에 우주관문을 소환해 예언자로 허를 찌르겠다는 의도를 보인 것. 조성주의 정찰 병력까지 일찌감치 제거하면서 자신의 의도를 들키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조성주는 앞마당 입구 지역에 벙커를 건설하며 김대엽의 초반 압박을 대비했다. 김대엽의 본진을 정찰했을 때 황혼의회가 올라간 것을 보고 조성주는 암흑기사와 점멸추적자 올인 중 어떤 전략을 선택했는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조성주는 김대엽이 앞마당 가스를 채취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점멸추적자 올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조성주는 김대엽의 점멸추적자가 본진으로 올라오자 건설로봇을 동반해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대엽이 점멸추적자로 이득을 챙기지 못하자 조성주는 또다시 정찰을 통해 상대가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를 확인했다. 이에 김대엽은 11시에 몰래 확장 기지를 건설하며 변수를 만들려 했다.

그러나 조성주는 김대엽이 몰래 확장 기지의 힘을 받기도 전에 끝내버리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조성주는 전 병력을 이끌고 김대엽의 앞마당을 공격해 항복을 받아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