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해프닝의 주인공인 지영훈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다나와 조커 팀의 감독으로 다시 e스포츠 무대에 섰다.
"히어로즈 초창기부터 선수들과 함께 게임을 즐겼어요. 선수로 뛰려고 몇몇 대회도 나가고 했었는데, 이제 30대이고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일선에서 선수로 뛰는 것보다 뒤에서 선수들을 봐주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영훈 감독이 이끄는 다나와 조커는 9일 개막하는 히어로즈 슈퍼리그에 출전, 국내 최강팀들로 손꼽히는 스네이크, MVP 블랙 등과 함께 같은 조에 편성됐다. 다나와 조커는 9일 저녁 7시 부산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MVP 블랙과 개막전을 치른다. 지영훈 감독의 각오는 한여름 해운대 백사장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웠다.
지영훈 감독은 자신을 기억해주는 e스포츠팬들에게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헤드셋 사건'은 지우고 싶은 기억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된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그 때 저는 무명이었는데 사건 이후 인터넷에 제 팬카페도 생기고 직접 경기장에 응원 와주시는 팬들도 생겼습니다. 당시엔 어린나이에 부끄러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라는 사람을 쉽게 알릴 수 있는 일이었죠. 잊지 않고 기억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산 해운대=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