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GSL] KT 박근일, 생애 첫 코드S 진출! '특급신예' 등극!](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12720092546205_20160127201032dgame_1.jpg&nmt=27)
▶박근일 3대2 김기현
1세트 박근일(테 2시) 승 < 세라스폐허 > 김기현(테, 10시)
2세트 박근일(테, 7시) 승 < 궤도조선소 > 김기현(테, 1시)
3세트 박근일(테, 1시) < 어스름탑 > 승 김기현(테, 7시)
4세트 박근일(테, 5시) < 라크쉬르 > 승 김기현(테, 11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예선을 뚫어낸 신예 KT 롤스터 박근일이 삼성 갤럭시 김기현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박근일은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6 시즌1 코드A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기가 막힌 마이크로 컨트롤을 선보이며 생애 첫 코드S 진출에 성공했다.
첫 세트에서는 신예 박근일이 전진 병영 전략을 선택하며 경기가 쉽게 끝나는 듯 보였지만 김기현이 정찰에 성공하며 분위기가 김기현에게 기우는 듯 보였다. 확장 기지와 병력 조합에서도 김기현이 앞서면서 박근일의 반란은 2세트에서나 기대해야 하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박근일은 신예답지 않은 침착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조금씩 역전을 만들었다. 박근일은 김기현의 의료선 견제에 휘둘리지 않고 잘 막아내면서 업그레이드를 충실히 했다. 밤까마귀와 밴시로 조금씩 분위기를 자신의 것으로 가져온 박근일은 결국 업그레이드의 힘으로 김기현에게 역전승을 일궈냈다.
2세트에서는 박근일의 기가 막힌 마이크로 컨트롤이 돋보였다. 박근일은 김기현보다 훨씬 빠른 의료선 드롭으로 상대를 정신 없이 만들었다. 특히 한번에 앞마당과 뒷마당 의료선 드롭 컨트롤을 해내는 모습은 발군이었다.
위기의 순간에서 김기현은 박근일의 사신 공격을 잘 막아낸 뒤 화염차 공격으로 한 세트를 만회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기현은 3세트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은 듯 4세트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며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박근일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을 노리며 업그레이드에 집중한 김기현의 약한 타이밍을 노리며 공격을 시도한 것. 박근일은 의료선으로 김기현의 추가되는 병력을 모조리 끊어내며 상황을 비슷하게 만들었다.
누가 이질지 모르는 엘리전 싸움에서 좀더 침착함을 유지한 것은 김기현이었다. 공성전차를 끝까지 지켜낸 김기현은 상대 사령부를 모두 파괴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김기현이 사신을, 박근일이 화염차를 선택하며 빌드가 갈렸다. 시산을 4기까지 생산한 김기현은 박근일의 화염차에 사신을 모두 잃으며 좋지 못한 상황에 놓였다.
박근일은 상대 사신을 모두 제압한 뒤 해방선을 김기현의 앞마당으로 보내 상대를 긴장시켰다. 김기현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수비에 성공하면서 상황은 다시 팽팽해졌다.
치열한 상황에서 승기를 잡은 것은 박근일이었다. 김기현의 의료선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낸 뒤 자신의 견제 병력으로는 김기현의 일꾼을 다수 제압한 것. 게다가 5세트에서는 인구수가 막히는 실수를 하지 않으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김기현의 공격을 모두 막아낸 박근일은 상대 본진을 초토화시키고 항복을 받아냈다.
강남=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