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GSL] KT 주성욱, '천적' 조성주에 완승! 코드S 합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20322321703055_20160203223754dgame_1.jpg&nmt=27)
▶주성욱 3대0 조성주
1세트 주성욱(프, 1시) 승 < 어스름탑 > 조성주(테, 7시)
2세트 주성욱(프, 5시) 승 < 레릴락마루 > 조성주(테, 5시)
3세트 주성욱(프, 1시) 승 < 궤도조선소 > 조성주(테, 7시)
주성욱은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6 시즌1 코드A 경기에서 그동안 자신에게 많은 아픔을 안겼던 '난적' 조성주를 상대로 기가 막힌 판짜기를 선보이며 코드S 진출에 성공했다.
첫 세트는 두 선수의 클래스가 돋보이는 명경기가 펼쳐졌다. 테란 끝판왕과 프로토스 끝판왕이 붙는 듯 다양한 전략과 유닛이 생산됐고 평소 볼 수 없었던 전술핵이 등장하는 등 두 선수가 보여준 경기는 환상 그 자체였다.
초반 주성욱이 암흑기사로 이득을 챙기는 듯 했지만 무리한 공격으로 조성주에게 기회를 주는 모습이었다. 조성주는 버티기 모드에 들어가면서 프로토스의 공격을 막기 위해 해방선과 바이킹을 생산, 상황은 다시 팽팽하게 흘러갔다.
이후 조성주는 전술핵으로 프로토스 확장 기지를 파괴하고 대규모 교전에서도 폭풍함을 제압하는데 전술핵이 한 몫 했다. 핵에 당하자 주성욱은 우왕좌왕했고 그사이 조성주는 확장 기지를 늘려가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주성욱도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다. 조성주가 자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하고 차원분광기로 조성주의 확장 기지를 집요하게 노렸다. 대규모 교전만 준비하던 조성주는 미처 수비 병력을 배치하지 못했고 경기는 다시 주성욱에게 좋게 흘러갔다. 결국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폭풍함과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을 제대로 활용한 주성욱은 재역전에 성공했다.
장기전 끝에 1세트를 승리한 주성욱은 2세트에서도 상대가 어떤 전략을 사용할지 알고 있었다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조성주가 공중 거리가 가까운 것을 활용해 의료선 드롭 작전을 시도했지만 주성욱이 미리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한 것이다. 이득을 챙긴 주성욱은 시간을 주지 않고 점멸 추적자로 공격을 감행, 항복을 받아냈다.
그러나 주성욱도 포기하지 않았다. 예언자의 계시로 테란의 병력 움직임을 계속 확인하면서 견제할 틈을 주지 않고 계속 중앙 지역에서 교전을 펼쳤다. 조성주는 견제로 이득을 챙기려다가 주병력 싸움에서 패하며 분위기는 주성욱에게 유리해졌다.
결국 주성욱은 테란의 본진까지 장악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강남=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