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아프리카 이원표, 김기용에 '패승승' 역전승 거두고 승자전 선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22619251391644_20160226192611dgame_1.jpg&nmt=27)
▶1경기 이원표 2대1 김기용
1세트 이원표(저, 1시) < 어스름탑 > 승 김기용(테, 7시)
2세트 이원표(저, 4시) 승 < 세라스폐허 > 김기용(테, 8시) 4시)
3세트 이원표(저, 5시) 승 < 하늘방패 > 김기용(테, 11시)
아프리카 프릭스 이원표는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2016 시즌1 코드S 32강 D조 1경기에서 MVP 치킨마루 김기용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승자전에 선착했다.
1세트에서 이원표는 김기용의 본진 입구를 막고 있는 보급고를 저글링으로 쉽게 파괴하며 본진 난입에 성공, 초반 빌드를 읽으며 유리하게 출발했다. 이원표는 빠르게 멀티를 늘려 추가 자원을 확보했고, 김기용은 해방선 견제로 이원표의 시선을 분산시키며 한 박자 늦게 앞마당 멀티를 올렸다.
이원표는 여유롭게 뮤탈리스크를 모았고, 김기용은 해병과 의료선을 이끌고 적진으로 향했다. 소수 맹독충과 저글링, 여왕이 수비 병력의 전부였던 이원표는 뮤탈이 나오기 전에 맹독충을 다수 잃었고, 대군주까지 잡히며 뮤탈의 생산이 늦어졌다. 정작 뮤탈이 나왔을 땐 맹독충의 도움을 받지 못해 김기용의 해병이 자유롭게 진격했고,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게 된 이원표는 GG를 선언했다.
2세트에서 김기용은 화염차를 돌리며 시간을 벌어 해병과 불곰을 차곡차곡 모았다. 멀티를 빠르게 늘린 이원표는 바퀴와 궤멸충을 조합하기 시작했다. 의료선이 나온 김기용은 해병으로 정면을 압박하며 이원표의 시선을 돌렸고, 화염차를 앞마당 멀티에 난입시켜 일벌레들을 사냥했다.
김기용은 계속해서 의료선 견제를 펼치며 상대를 괴롭혔지만 이원표는 저글링과 궤멸충으로 견제를 어렵지 않게 막아내며 울트라리스크 생산을 기다렸다. 불곰을 다수 조합한 김기용은 다시 한 번 공격을 감행했고, 이원표는 궤멸충과 감염충으로 버티며 울트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을 벌었다.
소모전을 통해 상대의 힘을 뺀 이원표는 울트라와 궤멸충을 앞세워 곧바로 역습을 시도, 김기용의 앞마당을 순식간에 장악하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해병을 다수 마련한 김기용은 정면 돌파를 시도했고, 화염기갑병과 해병을 두 방향으로 나눠 공격을 개시했다. 그러나 이원표는 바퀴와 궤멸충으로 이를 막아냈고, 후퇴하는 병력은 뮤탈로 끊었다.
김기용은 건설로봇까지 동원해 이원표의 바퀴-궤멸충을 막는 동시에 의료선 견제를 펼치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이미 격차는 크게 벌어진 뒤였고, 이원표는 김기용의 앞마당 사령부를 띄우게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인구수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진 상황에서 이원표는 궤멸충 부대로 남은 병력들을 정리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강남=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