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kt 이동녕 "늦었지만 시동 걸렸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32120170913755_20160321202200dgame_1.jpg&nmt=27)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출전이 예정됐던 이동녕은 김대엽이 3킬을 따내자 출전 기회가 사라질 것 같아서 미리 아쉬워했다고. 하지만 김대엽이 황규석에게 역전패를 당하면서 강도경 감독의 부름을 받은 이동녕은 전성기 때의 기량을 선보이면서 큰 그림을 그리며 승리, 이적 첫 승을 통해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다음은 이동녕과의 일문일답.
A 정말 이기고 싶었다. 김대엽이 3킬을 했을 때에는 '또 못 나갈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올킬에 실패하면서 기회가 왔고 황규석을 잡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Q 이적하고 두 번 출전한 정규시즌에선 패했는데.
A 큰 느낌은 없었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연습했다.
Q KT 롤스터에 합류한지 두 달이 지났는데 분위기는 어떤가.
A 원래부터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는 편이라 분위기가 좋다. 동료들도 잘 해준다. 처음 합류하고 났을 땐 팀 연습때도 성적이 부진했다. 그런데 지금은 꽤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Q 내일도 출전할 가능성이 생긴 것 같은데.
A 로스터는 연습에 따라 나뉜다. 오늘도 숙소로 이동해 연습해 봐야 알 것 같다.
Q 출전한다면 승리할 자신있나.
A 내가 준비한 맵만큼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누구인가.
A 테란전이 힘드니까 조성주가 어려울 것 같다.
Q 오늘 테란전을 예상했나.
A 연습 때부터 테란전을 주로 연습했다. 연습 때 성적이 좋아서 자신은 있었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손이 떨려서 맵도 잘 못 보고 자잘한 실수가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큰 그림은 연습 때랑 비슷하게 흘러간 것 같다.
Q 첫 승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A 부담이 많이 됐다. 한 번, 한 번의 기회가 소중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딱히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기회가 왔을 때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했다. 처음 합류했기에 어수선했던 것도 있었고 이제 다 적응이 됐으니 앞으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 이적 후 첫 승을 거뒀는데 조금 늦게라도 시동이 걸렸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