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나이키 골프가 갑작스럽게 용품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나이키와 계약을 맺고 클럽을 사용하던 선수들은 대거 둥지를 잃었다.
이 중 톱스타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은 발빠르게 새둥지를 찾았으나 차세대 스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브룩스 켑카(미국), 토니 피나우 등은 쉽게 둥지를 찾지 못했다.
피나우 역시 두말하면 입아픈 PGA투어 대표적 장타자다. 2007년, 18살의 나이로 PGA투어 대회 초청 선수로 출전한 피나우는 무려 331.6야드의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역시 같은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339.3야드의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기록하며 떡잎부터 남다른 면모를 과시했다.
2011년 프로선수로 PGA투어에 입성한 피나우는 그 해 평균 309야드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과시하며 리그 7위에 링크됐다. 2016년에는 평균 312.2야드로 리그 3위, 2017년에는 309.2야드로 리그 10위에 올랐다.
올해는 더 강력하다. 드라이버 뿐만 아니라 3번 우드로 친 티 샷까지 포함한 2018년 피나우의 티 샷 비거리는 무려 평균 328.8야드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 336.6야드에 비해 다소 떨어진 기록이지만 이 역시도 놀라운 기록이다.
더욱이 현재 리그 1위인 스콧 스트로마이어(미국)가 단 6개 라운드의 기록만으로 332.6야드를 기록한데 반해, 피나우는 무려 24개 라운드에서 328.8야드를 기록한 만큼 피나우의 기록에 무게감이 더해지고 있다.
올 시즌 피나우는 장타를 앞세워 세이프웨이 오픈 준우승,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6위 등 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장비계약으로 안정감까지 더한 피나우는 "작년에 핑 골프의 장비를 사용하며 투어 팀과 엔지니어 팀 등과 알게 되며 나와 잘 맞는 회사라고 생각했다"고 하며 "핑 골프와 함께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