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링키스(파71, 7081야드)에서 치러진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이안 폴터(잉글랜드)에 한 타 차 2위로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김시우는 최종라운드 이안 폴터의 부진으로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하지만 후반 홀에서 부진했다. 12번 홀(파4), 15번 홀(파5), 17번 홀(파3) 등 3개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18번 홀(파4)에서는 약 2m짜리 버디퍼트를 놓치는 등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김시우는 최종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인 고다이라 사토시(일본)과 연장 승부에 나섰다.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탄 고다이라 사토시의 기세를 꺾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두 번의 연장전은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17번 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 3차전 끝에 승부가 갈렸다.
고다이라는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면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에 통산 3승 사냥에 나섰던 김시우는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김민휘(26)는 1언더파 공동 50위, 최경주(48)는 이븐파 공동 55위에 자리했다.
/928889@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