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민은 지난 3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193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조정민은 이 대회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대회 코스 레코드 기록을 세웠다. 또한 1, 2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27타로 36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 껏 물이 오른 조정민은 제주도 대회 2주 연속 우승 기록 도전에 나섰다.
조정민은 오는 6월 8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예선 6604야드/본선 6535야드)에서 치러지는 에스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조정민은 “지난주 우승할 때는 컨디션, 샷, 정신력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졌다.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지금 같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싶은 것이 사실”이라고 하며 “제주도 대회 2주 연속 우승 기록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라며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나설 것을 알렸다.
이어 "지난주처럼 바람도 없고 좋은 날씨면 좋겠지만, 제주도는 역시 날씨가 관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엘리시안 컨트리클럽의 코스는 티 샷이 떨어지는 부근에 해저드가 많기 때문에 티 샷을 조금 더 정확히 할 수 있도록 신경 쓸 예정이다"라며 “일단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톱8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최종라운드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우승의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만약 이 대회에서 조정민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2008년 서희경(32)이 제주에서 열린 세인트포 레이디즈 마스터즈와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후 10년 만에 제주도 대회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5차전 승부를 연출했던 김지현과 이정은6가 출전해 다시 한 번 맞붙는다. 디펜딩 챔프 김지현과 설욕전에 나서는 이정은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출전 후 바로 이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 속에서 2년 연속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어 시즌 1승씩을 기록하며 새로운 KLPGA 스타로 부상 중인 21살 동갑내기 3인방, 인주연과 이다연, 이소영을 비롯해 KLPGA투어 통산 2승의 배선우, 2016년 본 대회 우승자인 박지영 등도 우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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