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건하는 이듬해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공동 7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도 공동 5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187cm의 훤칠한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샷과 함께 2016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 294.705야드를 적어낸 김건하는 KPGA 장타상까지 수상하는 기쁨도 누렸다.
김건하는 "2017년 8월 왼쪽 발등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병가를 냈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쉬지 않고 하반기 대회를 강행하면서 몸도 상했고 플레이도 안 좋아졌다”고 했다.
결국 2018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QT에서도 고배를 마신 김건하는 아시안투어 큐스쿨도 통과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2부투어인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했다.
김건하는 “시드를 모두 잃었던 적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그래서 한 가지 다짐을 했었다. 힘든 시기를 잘 버텨 부족했던 점을 보완한 뒤 다시 코리안투어에 복귀했을 때는 우승 전력을 갖춘 선수가 되자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고 말했다.
심기일전한 김건하는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놓고 펼쳐진 QT를 공동 21위로 통과했고 다시 투어카드를 손에 쥐게 됐다.
김건하는 “생각보다는 복귀가 빨랐던 것 같다”고 하며 “QT를 앞두고 연습량을 엄청 늘렸다. 하루에 12시간 정도 연습장에 있었다. 확실히 연습량이 늘어나니 샷감도 올라왔고 예전의 기량을 회복한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3년만의 장타상 타이틀 탈환에 대해 “물론 장타상도 욕심이 난다. 다시 받게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하며 "하지만 장타상 이외의 상들에도 욕심이 난다. 올해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플레이 할 것이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 우선이고, 후회 없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꿈에 그리던 첫 우승까지 노려보겠다”며 전의를 가다듬었다.
/928889@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