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우승한 이재호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91129225009095513cf949c6b9123811052.jpg&nmt=27)
13년 동안 무관의 세월을 보냈던 이재호가 KSL 시즌4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한을 풀었다.
이재호는 "나조차도 이 상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라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햇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재호와의 일문일답.
Q 13년 만에 첫 개인 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멍하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머리도 많이 아팠다. 결승까지 오긴 했는데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주변에 우승했던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김민철에게 물어보니 우승하는 상상을 계속 하라고 조언해주더라. 5세트 끝나고도 계속 이기는 상상을 했다. 정말로 이뤄지니까 정말 기쁘다. 처음으로 우승했는데 벌써 두 번째 우승이 욕심난다.
Q 정윤종이 쉽지 않은 상대여서 준비하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
Q 5세트에서 드라군 공격을 막은 뒤 타이밍을 잡는 능력이 빼어났다.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나.
A 첫 공격에서 이득을 많이 봐서 후반까지 갈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타이밍을 잡았고 이겼다. 예전 같으면 억지로 후반까지 가려다가 졌을텐데 타이밍을 잡으면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내가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 세트에서는 특히나 수비력이 빛났다.
A 6세트도 초반에 엄청 우리했다. 다크 템플러 드롭을 생각도 못했는데 아카데미가 깨지면서 그 떄부터 멘탈이 나갔다.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 고민했다. 유리했던 상황이 많이 좁혀졌지만 내가 정신만 차리면 이긴다고 생각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집중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Q 13년 동안의 세월이 생각날 것 같다. 누가 제일 먼저 생각났나.
A 누가 생각났다기보단 '이게 진짜인가', '내가 우승이라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같으면 한 경기 한 경기 이길 때 기쁘지 않았는데 요즘은 매 경기 승리마다 정말 기쁘다. 예전에는 리액션도 없었는데 자연스럽게 액션이 나오는 것 같다. 이번 한 달은 내 게이머 인생에서 잊지 못할 날들이 될 것 같다.
Q 다음 대회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자리에 선다. 책임감이 대단할 것 같은다.
A 내가 챔피언이라는 것 자체가 낯설다.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 같다. 우승자가 광속 탈락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다음 시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Q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A 일단 나도 나를 포기한 시절이 있었다. 나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오늘 꽤 긴 시간이었지만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 드려서 기쁘다. 다음 시즌 KSL도, ASL도 좋은 모습, 나은 경기력 보여드리고 싶다. 다시 한 번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Q 감사의 인사를 더 전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지
A 연습 도와준 친구들 언급을 하고 싶다. 우승을 한 사람으로서 많은 조언을 해준 김민철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윤용태 선수 그리고 송병구, 장윤철, 김택용, 김재훈, 변현제 모두 열심히 도와줘서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