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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텍스처' 김나라, "'아이스박스'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젠지 '텍스처' 김나라(사진=라이엇 게임즈).
젠지 '텍스처' 김나라(사진=라이엇 게임즈).
젠지e스포츠의 '텍스처' 김나라가 '아이스박스' 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아이스박스' 전적이 좋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믿음을 보인 것이다.

젠지가 24일 중국 상하이 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상하이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레비아탄을 2 대 1로 제압했다. 1세트를 내준 젠지는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대회 첫 경기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 만난 김나라는 "오늘 물론 승리해서 기쁘긴 하지만, 1, 3세트 퍼포먼스는 만족스럽지 않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의 말처럼 젠지는 시리즈 초반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는 내줬고, 2세트도 전반 중반까지 끌려가는 모습을 보인 것. 이에 방송 카메라에는 답답해하는 김나라의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묻자, 김나라는 "1세트는 그냥 조금 안 풀리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2세트는 초반의 경우에는 솔직히 제 개인적으로는 잘 안 풀린 경기는 아니었다. 저는 괜찮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1세트부터 상대 움직임 등에 대한 부분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1세트부터 저희가 상대 팀의 흐름이나, 플레이스타일에 대한 부분을 읽고 있었다. 그런데 좀 뭔가 꼬이는 느낌이라 답답했다"며 "그래도 저희가 상대 움직임이나 플레이스타일을 읽고 있다 보니까 2세트부터 3세트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는 최근 좋은 폼을 보여준 두 타격대인 김나라와 '아스파스' 에리크 산투스의 대결로도 관심을 받았다. 김나라는 직접 상대해 본 세계적 스타의 실력을 치켜세웠다. 김나라는 "오늘은 제 퍼포먼스가 '아스파스'보다 더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워낙 잘하기로 유명한 선수였고, 저도 개인적으로 잘한다고 생각했다. 막상 붙어보니까 잘하더라.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 위에서 한 번 더 만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젠지는 '아이스박스'에서 치러진 1세트에서 패하며 다시 한번 '아이스박스'에서 부진했다. 최근 공식 대회에서 젠지는 '아이스박스'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아이스박스'를 밴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 역시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나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저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저희가 '아이스박스'를 못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늘 또 이렇게 졌다고 해서 '아이스박스'에 대한 생각이나 자신감이 떨어지진 않을 것 같다. 집중해서 열심히 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서 승리한 젠지는 한 경기를 더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는다. 김나라는 "어떤 상대를 만나든 결국에는 상대하면서 올라가야 한다"며 "누구를 만나든 열심히 하던 대로 자신감 있게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지난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했으니까 우승 목표로 집중해서 잘 치러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나라는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늘 기대하셨을 텐데 생각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아 실망했을 것 같다"며 "그래도 오늘은 오늘이고 남은 경기 좋은 경기력 보여주겠다. 걱정하지 말아 달라. 항상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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