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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감독, "선발전 잘 준비해서 꼭 롤드컵 진출하겠다"

이재민 감독.
이재민 감독.
디플러스 기아의 이재민 감독이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에 대한 굳은 각오를 다졌다.

디플러스 기아가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T1에 1 대 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서머를 마친 디플러스 기아는 롤드컵 선발전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재민 감독의 표정에는 진한 아쉬움이 드러났다. 경기 총평을 묻는 질문에, 몇 초간 침묵하며 고민한 이 감독은 "한마디로 이번 경기를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함께 자리한 허수는 "오늘 경기 준비하면서 저희가 준비해 온 것들 잘하면 이길 수 있겠단 생각이 있었다"며 "실제로 1세트도 이기기도 했는데, 그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다음 세트 진 게 아쉽다"는 말로 경기 총평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 경기력도 안 좋았던 것 같고 전체적으로 저희 팀이 아쉬웠던 것 같다"고 패인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쇼메이커' 허수.
'쇼메이커' 허수.
T1에 덜미를 잡히며 서머를 마무리한 디플러스 기아.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9월 말에 개막하는 롤드컵이 남아있고, 대회 티켓을 따낼 마지막 기회인 선발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선발전을 앞둔 이재민 감독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우선 선발전까지는 생각보다 기간이 길다고 느낀다. 조금 쉬고 나서 최종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 보면서 상대 팀들이 어떻게 하는지 볼 생각이다"라며 "또, 요즘 메타에서 나오는 픽에 대한 디테일과 운영 등 그런 부분을 잘하려고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허수 역시 선발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선발전에서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월즈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허수는 "선발전 자신감 있게 잘 준비하겠다"며 "선발전에서 좋은 기억들이 많다. 열심히 하면 충분히 월즈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민 감독은 "평소에 인터뷰할 때 우승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우승에 대해 언급했었다. 그만큼 너무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떨어진 게 아쉽지만, 선발전 잘 준비해서 월즈 나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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