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와 브라질, 라틴아메리카 리그는 LTA(LoL Championship of the Americas) 북부와 남부로 나눠서 대결하게 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생각은 전 세계 리그를 5개로 개편하는 것이었지만 1년 만에 실패로 끝났다. 이유인즉슨 내년부터 북미 LCS와 브라질 CBLoL의 부활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LTA는 북미팀이 속한 북부와 브라질, 라틴 아메리카팀이 속한 남부로 나뉘었다. 대회는 스플릿을 3개로 나눠서 진행했다. 북부 상위 팀과 남부 상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스플릿3 상위 6개 팀이 참가하는 지역 챔피언십서는 리그 챔피언십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출전권이 주어졌다. 이번에는 우승 팀 플라이퀘스트, 브라질 비보 키즈 스타즈, 3위를 기록한 100씨브즈의 출전이 확정됐다.
하지만 LTA는 경기 방식이 일정하지 못했다. LTA 북부의 경우 스플릿1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었는데 단판제였다. 스플릿2도 풀리그였지만 역시 단판제였다. 스플릿3의 경우 2주 차부터는 3전 2선승제였지만 상대를 패자가 고를 수 있게 하는 특이한 규정을 적용했다.
LTA 북부에 참가했던 팀 관계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서 "경기 수가 너무 적다"라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사실 LTA 개편은 시작부터 실패였다. LCS의 시청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CBLoL은 달랐기 때문이다. 베트남과 함께 LoL e스포츠 시청자 수가 많았던 CBLoL은 팬층도 두터웠다. CBLoL서 뛰었던 한 선수는 "경기장서 팬들의 함성이 헤드셋을 뚫고 들어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LTA를 출범하면서 LCS와 CBLoL의 통합을 결정했을 때 반발했던 지역이 브라질이었다. 브라질 e스포츠 관계자들도 당시 개편안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 LTA 북부서는 LCS서 활동했던 NRG와 임모탈스가 해체했으며 이번 롤드컵에 진출한 100씨브즈는 대회가 끝나면 사라질 예정이다.
LTA 남부의 경우 CBLoL서 활동했던 로스와 플라맹구 e스포츠 등이 브라질 리그이자 LTA 2부인 CD(Circuito Desafiante, 시르쿠이투 지사피앙치)서 활동 중인데 개편안에 따라 CBLoL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LCS와 CBLoL 분리에 관해 30일 오전 3시(한국시각)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